[영봉]영구적 대학발전을 위해서는 연구 역량 강화 수준 높여야
[영봉]영구적 대학발전을 위해서는 연구 역량 강화 수준 높여야
  • 편집국
  • 승인 2007.05.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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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뉴스 보도에 따르면 과학기술부에서 황우석 교수에게 지난해 보다 5억 많은 20억원을 지원키로 했으며 시설비 투자로 2백45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인간배아 줄기세포를 복제한 황 교수는 국가 최고 과학자 연구 지원사업의 주인공으로 연일 뜨거운 조명을 받고 있다. 이렇게 연구에 날개를 달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교수가 있는 반면 지난 영대신문 1482호에 발표된 우리대학 교수들의 1인당 국제학술 논문 실적은 실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13일 과학기술부에서 발표된 우리나라 과학 논문 수 순위에서 상위 20위권 대학별 순위에 우리대학 이름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연구가 대학 본연의 역할이자 대학위상을 결정짓는다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우리대학의 위상정립이 시급한 이때, 지난 26일 가진 총장과의 간담회에서 연구역량 강화에 대한 언급은 그다지 많지 않았던 느낌이 든다. 주요정책 과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연구과 교육 두 부분 모두 전략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구체적 시행계획을 들어본 바로는 연구에 대한 지원비 확대와 제도 정비를 통한 연구력 강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취업과 관련해 교과과정 개편과 이에 따른 인재양성 센터를 설치하겠다는 프로그램보다 구체적이지 못해 아쉬웠다.
이번 호에 실린 연구소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나온 본부의 연구 활성화 방안으로는 연구소 평가체제 확립과 특성화 추진, 연구소 재정 및 관리 강화, 연구소 자구노력 유도 등의 큰 명제들이 자구책으로 나와 있다. 이 같은 방안들이 얼마나 현실 가능한 개선책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지금 현재 우리대학은 연구와 취업교육 중간에서 두 어깨를 나란히 두지 못한 채 기우뚱하고 있다. 사회수요에 맞는 인재 양성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가변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대학의 역할이나 연구는 대학고유의 역할일 수 밖에 없다. 대학다운 상아탑의 모습으로 끝까지 그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연구 성과를 낳더라도 수준 높은 연구지원책이 강구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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