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가격에 서비스까지 뒤떨어지다니…"
"비싼 가격에 서비스까지 뒤떨어지다니…"
  • 박진홍 기자
  • 승인 2007.05.16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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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고려않는 담합, 가격인상저지, 노천강당 및 학생회관 중국음식 배달·유인물 배포 금지!”
최근 총동아리연합회에서는 학교주변 중국 음식점 담합 행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우리대학 주변 중국 음식점과 대구·경산 지역 4년제 대학 주변의 음식점 가격과 서비스를 조사해 비교해 보기로 했다.
대구·경산지역 대학 중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을 보인 곳은 경일대 주변의 중국 음식점으로 자장면 한 그릇이 2천원으로 조사됐다. 싼 가격에 서비스까지도 만족한다는 경일대 한 학생은 “평소 자장면을 먹을 때 친구들과 4∼5그릇 정도 배달시킨다”며 “군만두 등 중국 음식점이 제공하는 서비스에서 별로 불만을 못 느낀다”고 말했다. 경일대에 이어 경북대와 대구교대가 그 뒤를 이었는데, 경북대와 대구교대 주변 중국 음식점의 자장면 한 그릇 가격은 2천3백원이고 자장면 곱빼기는 2천8백원이었다.
조사 대상 대학 중 경일대, 경북대, 대구교대가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한 반면, 경산대 주변 자장면 값은 평균 가격 2천2백60원보다 조금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산대 주변 중국 음식점의 자장면 한 그릇 가격은 2천5백원이었으며, 곱빼기는 2천8백원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중국 음식점의 부가 서비스에 대해 경산대 한 학생은 “음식 주문 시 1만원 이상 시키면 군만두 한 접시가 서비스로 나온다”고 말했다.
우리대학과 함께 가장 높은 가격대를 보인 대구대 주변 중국 음식점의 경우는 자장면 한 그릇 가격이 2천5백원, 곱빼기 한 그릇 가격은 무려 3천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대학과 대구대는 자장면 가격이 동일하지만 서비스에서는 많은 차이를 보였다. 대구대 주변의 중국 음식점은 자장면 4그릇 당 군만두가 한 접시 씩 제공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대학 가운데 군만두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대학은 우리대학 뿐이었으며, 타 대학 주변의 중국 음식점 대부분은 주로 단골 손님 위주로 군만두나 음료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볼 때, 우리대학 주변 중국 음식점은 타 대학과 비교해 가격도 비싼 편이며 가격에 비해 합당한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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