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부터 시작되는 세상- 목요북까페
책으로부터 시작되는 세상- 목요북까페
  • 편집국
  • 승인 2007.05.15 1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http://cafe.daum.net/exlibris)

본사에서는 책에 대한 정보를 심층적이고 전문성 있게 다루는 것을 목적으로 하되 일반 학우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안으로 목요 북까페에 대한 고정란을 한달 간격으로 꾸리게 되었다. 목요 북까페는 다양한 책읽기를 통하여 서로의 생각을 자유로이 나눌 수 있는 작은 공간으로 모든 대학생을 향해 언제나 열려 있는‘열림’그 자체이다. 처음 소모임 형태로 시작해 현재 자생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목요 북까페를 통하여 관심있는 책에 대해 서로의 생각들을 공유하길 바란다.

4월의 주제 - 전쟁이야기
ㆍ일시: 매주 목요일 늦은 5시 30분부터
ㆍ장소: 영남대학교 학생회관 3층 312호
ㆍ후원: 영대신문사, 남도서점
ㆍ문의: 김건우(국문3) inumsky@hanmail.net
   이고은(사회3) normal80@hanmail.net

1. 전쟁중독 - 4월 3일 목요일

미국이 군사주의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를 다각적으로 살펴본 반전만화. 책은 미국 군사패권주의의 피해자가 미국 ‘밖’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 ‘안’에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군사주의에 맞설 연대의 필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62쪽의 적은 분량이지만 만화라는 친숙한 형식을 통해 만만치 않은 주제를 명쾌하게 다루고 있으며 공식적인 서류와 발언 등 구체적인 자료들을 충실히 인용했다. 미국의 독립전쟁부터 최근 ‘테러와의 전쟁’에 이르기까지 미국 군국주의의 역사와 그 실체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바라건데 원폭 투하가 신의 고귀한 목적 실현을 위한 위업이기를.”(트루먼 대통령, 1945년, 21쪽)
“이 전쟁은 끝이 없을지도 모른다. 적어도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그것은 이제 영구적으로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9.11 테러 이후 딕 체니의 발언, 2001년 10월, 70쪽)
⇒ 우리대학 김종철, 정태욱 교수님이 강력히 추천하신 ‘전쟁중독’. 지난 목요일(3일)에는 북까페 사상 가장 치열하게 토론이 벌어졌답니다.

2. 2003년 한반도의 전쟁과 평화 - 4월 10일 목요일
‘평화네트워크’ 대표이자 ‘오마이뉴스’등 여러 매체에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 기고하고 있는 저자가 본 2003년 이후 한반도의 전쟁과 평화.
지난 1994년 전쟁 위기를 되돌아보고 10년만에 돌아온 위기의 불씨, 북한 핵문제와 미국의 동북아 구상, 군사안보전략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과 진단을 통해 한반도 위기의 실체는 부시 행정부임을 논증하고 한반도 전쟁 위기의 과제 및 해법을 분석했다.
⇒ “전쟁중독”에 대한 토론시에는 국제 문제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 책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4월10일)에는 당면한 국내 문제에 대해 더욱 비중을 두고자 합니다.

3. 반딧불이의 무덤 - 4월 17일 목요일
다카하타 이사오의 작품으로 ‘슬프고도 진지한’ 영화이다. 비극적 전쟁으로 엄마를 잃은 어린 남매의 이야기를 참혹한 현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두 아이는 결국 죽음으로써 비참함에서 벗어나게 되고, 영혼으로 다시 만나 웃음 짓는다.
‘반딧불이의 무덤’은 전쟁이라는 소재를 통해 누구나 다 아는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감독의 섬세한 사실적 묘사와 짜임새 있는 구성은 영화를 전혀 지루하지 않게 한다. 자기들의 생활방식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오누이의 운명을 냉철하게 보여주는 이 영화는 죽음과 전쟁에 대한 우리의 감상적인 생각들을 바꾸게 한다. 더러워지고 야위어 가는 어린 소녀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결국은 죽게 만드는 과정을 통해, 전쟁이 인간을 얼마나 파괴하는지 그리고 일상적인 죽음과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주고 있다.
여기 내가 있는 이곳이 바로 반딧불이의 무덤이다. 그리고 지구 저편에는 어린 반딧불이들이 신음하며 죽어가고 있다. 지금 이순간에도.
⇒ 이날 영화는 인문관 101호에서 상영하고, 종영 후 작품토론이 있을 예정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