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풀이되는 생활관 자전거 보관소 포화상태
되풀이되는 생활관 자전거 보관소 포화상태
  • 최준혁 기자
  • 승인 2017.04.0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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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관 서문 앞에 무질서하게 놓여진 자전거

 
 최근 생활관 서문 앞 자전거 보관소에 세워진 자전거의 포화상태로 인해 생활관을 오가는 학생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작년부터 제기된 이 문제는 올해 영대육교의 바리케이트 설치 등으로 더욱 심해진 상황이다.

 서문 앞 자전거 보관소 인산인해, 그 이유는?=지난 2월, 경산시는 생활관 앞에 위치한 영대육교를 재난위험시설 D등급으로 지정했다. 해당 육교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흔들려 이에 대한 보수 공사를 시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경산시 측은 우리 대학교 측과 협의해 이륜차와 자전거의 통행을 금지하는 바리케이트를 설치했으며, 자전거가 통행할 수 있는 길을 A동과 D동 사이의 경사로와 근처 차도로 제한했다. 경산시 측은 영대육교가 보행자 전용이기 때문에 자전거와 이륜차의 통행이 금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정윤 경산시 도로철도과 담당자는 “불편하더라도 육교에서 자전거나 이륜차를 이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생활관 서문 앞의 자전거 보관소의 수용양이 초과했다. 생활관 내부에도 자전거 보관소가 있지만 생활관 학생들은 육교가 아닌 다른 길을 이용해 내부 보관소로 이동해야 한다. 그러나 길이 멀고 불편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편리한 서문 앞 자전거 보관소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A씨는 “서문 앞 자전거 보관소가 가까워 굳이 육교를 이용하거나 경사로를 이용할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서문 앞 자전거 보관소에 자전거가 밀집해 있어 자전거를 빼내기 불편하고, 통행이 힘들다”고 말했다.

 초과한 수용량, 해결방법은?=이러한 상황에 대해 생활관 측은 여러 가지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생활관 측은 공대운동장 외곽에 생활관 학생들을 위한 자전거 보관소를 새롭게 설치하는 방안, 영대육교 바리케이트의 높이를 낮춰 자전거를 끌고 가기 편하게 하는 방안 등을 학교 본부 캠퍼스 관리팀 및 경산시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바리게이트의 높이를 낮춰 학생들이 자전거를 생활관 내로 끌고 가기 편하게 하는 방안에 대해 서상덕 생활관 행정실 담당자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보관소 설치 비용, 보관소 위치 장소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 담당자는 “생활관 측에서도 주인 없는 자전거를 폐기하는 등 생활관의 모든 이들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학생들도 그만큼 시설들을 아끼고 잘 이용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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