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대신문, 독자들과 거리를 좁히고 여론 형성의 날개를 달자
영대신문, 독자들과 거리를 좁히고 여론 형성의 날개를 달자
  • 대학부
  • 승인 2007.05.1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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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대신문 발행 중단 사태가 4개월 끝에 마무리 됐다. 본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다 다양한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 발전된 신문을 만들고자 학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영대신문 인식 및 평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은 학내 구성원들의 영대신문 이해 정도와 평가, 대학신문의 역할 및 영대신문 발행 중단 사태에 대한 견해를 중점적으로 물어봤다. 기사에는 학생 3백 82명, 직원 1백 40명의 설문 내용을 바탕으로 했으며 교수는 참여 인원 부족으로 기사에서 배제했다.

학생, ‘매주 혹은 2주에 한번 본다’ 33.1%
직원, ‘매주 혹은 한 달에 한번 본다’ 71.5%


설문 조사는 기말고사가 한창 진행 중이던 작년 11월 13일부터 방학 중인 24일까지 학내 도서관과 길거리, 강의실 등에서 진행했다.
영대신문은 시험기간 전후를 제외하고 보통 1주일에 한번 발행된다. (이번 학기 격주 발행) 보통 한 학기 10번의 신문이 발행되는 것이다. 첫 질문으로 영대신문을 얼마나 자주 보는지에 대해 물어봤다. 그 결과 학생들은 ‘거의 안 본다’ 37.1%, ‘한 달에 한번 본다’ 29.8%에 가장 많이 응답했고 그 뒤로 ‘매주 본다’ 17.2%와 ‘2주에 한번 본다’ 15.9%가 이어졌다. 반면 직원들은 ‘매주 본다’ 46.7%, ‘한 달에 한번 본다’ 24.8%를 차지해 학생들에 비해 영대신문을 비교적 많이 구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대신문을 보는 이유에 대해서는 학생, 직원 모두 ‘학내 소식을 알 수 있기 때문’, ‘다양한 정보·지식을 알 수 있기 때문’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특히 ‘학내 소식을 알 수 있기 때문’은 학생, 직원 모두 70% 이상이라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설문조사에 응한 한 학우는 ‘영대신문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대학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것이다.
학내 소식과 우리대학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잘 담아낼 때 영대신문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대신문에 대한 독자들의 개선 요구 또한 높았다. 영대신문이 기사 내용과 기사 외적인 부분에서 각각 개선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물어봤다.<복수응답> 기사 내용에서 개선해야 할 점은 ‘정보·지식이 다양하지 못함’ 37.6%, ‘학내 쟁점 사안에 대한 여론을 주도하지 못함’ 34.7%, ‘독자 의견 반영 부족’ 21,1%로 학생 대상 조사에서 나타났고, 직원들은 ‘기사가 심층적·분석적이지 못함’ 40%, ‘정보·지식이 다양하지 못함’ 30.7%, ‘학내 쟁점 사안에 대한 여론을 주도하지 못함’ 27.9%에 응답했다. 설문조사 진행 과정에서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실제 생활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기사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복수응답> 학생들의 경우 ‘신문 배포가 잘 안 된다’44.6%, ‘취재요청 및 의견 개진이 어렵다’ 26.9%로 응답했으며 직원들도 비슷하게 ‘취재요청 및 의견 개진이 어렵다’ 34.2%, ‘신문 배포가 잘 안 된다’ 32.1%의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교수·직원·학생 함께 신문사 운영에 대해 논하자!
마지막으로 편집권과 영대신문 발전위원회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편집권은 기획·취재·기사 내용 및 방향, 편집을 결정하는 권한이다. 편집권이 누구에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학생, 직원 대부분이 ‘신문사 편집국’이라고 80.8%가 응답했다. 그러나 주간교수와 신문사 편집국의 원활한 토론과 합의를 통해 보다 질 좋은 신문이 나올 수 있는 방향으로 작업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영대신문 계획과 운영에 있어 직원·학생 ·교수 등이 참여하는 발전위원회 구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는 학생들이 ‘긍정적’, ‘매우 긍정적’이 38.9%, 9.2%로 응답했으며 ‘부정적’, ‘매우 부정적’이 10.1%, 2.7%를 차지했다. 직원들은 ‘긍정적’, ‘매우 긍정적’이 47.7%, 18.5%를 차지했으며 ‘부정적’, ‘매우 부정적’이 3.1%, 5.4%를 차지해 전반적으로 구성원이 함께 신문사 운영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영대 신문, ‘올바른 관점과 시각 형성’이 최우선 과제

다음은 영대신문의 역할과 영향력,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물어봤다.
대부분의 학생, 직원들은 영대신문 학내 역할에 대해 ‘대학의 홍보 기능’이나 ‘학내 쟁점 사안에 대한 여론 형성’보다 ‘대학· 사회에 대한 올바른 관점과 시각 형성’, ‘대학·사회 문제에 대한 비판과 대안 모색’이라고 말했다.
영대신문의 학내 언론 매체로서 영향력에 관한 부분은 학생들의 경우 ‘매우 높다’, ‘높다’가 34%를 차지해 ‘낮다’, ‘매우 낮다’보다 11%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직원들은 ‘매우 높다’, ‘높다’가 21.5%, ‘낮다’, ‘매우 낮다’가 23.7%로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앞으로 영대신문의 학내 언론 매체 기구로써 비중은 어떠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는 학생, 직원 모두 ‘높아져야 한다’, ‘매우 높아져야 한다’에 85% 이상 응답하면서 앞으로 영대신문에 대한 구성원들의 기대치를 알 수 있었다.
영대신문의 질적 수준에 관한 물음에는 ‘그저 그렇다’가 학생, 직원 모두 60% 이상을 차지했으며 학생의 경우 ‘낮다’ 15%, ‘높다’ 12.6%로 응답했다. 직원은 ‘낮다’가 19.3%, ‘높다’가 18.5%를 차지했다.


‘학생’을 주로 다뤄야 한다는 데는 한 목소리

영대신문은 학생, 직원, 교수, 본부 등 대학 구성원들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 보도하고 본부의 비판·견제의 기능을 한다. 영대신문은 학내 구성원들의 여론을 얼마나 담아내고 있을까?
학생들은 영대신문에서 주로 다룬다고 느껴지는 구성원이 누구냐라는 질문에 ‘학생’ 41.1%로 응답했다. 그 뒤로 ‘본부’ 25%, ‘같은 비율로 다루고 있다’ 23.3%로 말했다. 또, 영대신문이 주로 다뤄야 할 구성원 역시 ‘학생’이라는 응답이 62.7%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같은 비율로 다뤄야 한다? 33.3%, ‘본부’, ‘교수’에 각각 1.6%씩 응답했다. 직원은 72%가 현재 영대신문이 ‘학생’들을 주로 다루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앞으로 다뤄야 할 구성원은 ‘같은 비율로 다뤄야 한다’ 76.7%, ‘학생’ 21.1%로 나타났다.
영대신문이 사회적 문제를 다룰 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복수응답> 학생, 직원 모두 ‘학내 구성원의 목소리가 담겨져 있지 않다’, ‘주장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 등을 문제점을 뽑았다. 발 빠르게 취재하고 학습을 통한 기자들의 능력 향상에 대한 구성원들의 요구가 높았다.
영대신문의 긍정적인 측면이 무엇이냐고 물어봤다.<복수응답> 학생들은 ‘학내 구성원들의 다양한 소식을 알 수 있다’ 71.8%, ‘다른 매체에서 볼 수 없는 영대신문만의 관점과 논조가 있다’와 ‘본부의 비판·견제의 기능을 잘 하고 있다’가 각각 14.1%로 나왔다. 직원들도 마찬가지로 같은 문항에 75.7%, 22.1%, 14.3%로 응답했다.
앞으로 영대신문이 다뤄줬으면 하는 내용으로는<복수응답> 학생들은 ‘대학·사회·문화의 다양한 정보 지식’ 58.7%을 가장 높게 꼽았으며 ‘대학·사회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제시하는 기사’ 32.9%, ‘학내소식’ 27.7%을 차지했다. 반면 직원들은 지식보다 ‘대학·사회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제시하는 기사’ 52.9%를 우선 꼽았으며 그 뒤를 ‘학내 소식’ 43.6%, ‘대학·사회·문화의 다양한 정보 지식? 35%에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영대신문이 학내 구성원들의 대중적 구독률을 확보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나 그럼에도 학내 언론매체로서의 기대와 요구는 여전히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설문조사를 통해 본사는 좀더 독자 중심의 신문, 학내 언론매체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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