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도 안 되는 적은 기자수로 매주 신문을 내야했기 때문에 기자로서의 사명감을 생각하기보다 지면 채우기에 급급했던 날들이 더 많았다. 그런 사정으로 기사 내용의 전문성은 떨어지고 신문은 점점 학생들로부터 멀어지는 악순환을 거듭하게 된 것이다.
읽히지 않는 대학신문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면서 기계적으로 기사를 쓰고 있는 나 자신을 먼저 돌아보았다. 그리고 기자 활동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찾기 시작했다. 독자들이 원하는 정보가 무엇인지, 어떤 의제를 설정하여 독자들에게 문제인식을 갖게 할 지를 생각하며 비판과 변화에 대한 의무감을 느꼈다. 그리고 신문의 질이 기자의 수에 따른 것보다 의식 수준에 따른 문제임을 깨닫게 되었다.
2005년 영대신문사는 기자로서의 양심을 가지고 움직이며, 독자들과 함께하는 영대신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박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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