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특기자 전형 입시 비리, 계속되는 논란
체육특기자 전형 입시 비리, 계속되는 논란
  • 조규민 기자
  • 승인 2016.11.15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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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대학가에서 체육특기자 전형 입시 비리가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이는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었지만, 최근 입시 비리에 관해 여러 차례 논란이 됐다. 이에 지난 28일 교육부는 현재 체육특기자 입시 비리가 나타난 학교를 중심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부실한 관리 실태가 드러날 경우, 대학가에 대해 정기적인 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체육특기자 전형, 무엇이 문제인가?=체육특기자 전형의 경우 면접이나 서류와 같이 주관적 평가 요소가 높은 항목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면접평가의 경우 타 전형과 달리 소수의 감독이나 교수가 면접을 진행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주관적인 평가가 될 수 있으며,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체육특기자 전형에 관한 문제가 제기되자,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월 ‘체육특기자 입학비리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입학전형 평가 객관성 강화 ▲경기실적증명서 발급 개선 ▲입학비리에 연루될 시 영구제명 ▲입학비리 연루 대학교 모집정지 및 지원예산 삭감 등이 주된 내용이다. 안지윤 문화체육관광부 사무관은 “그동안 여러 차례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입학과정의 불합리한 제도적 한계 등으로 입시 비리의 해결에 미흡하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며 주요 종목단체, 대학입학 관계자 등과 함께 공정한 입시 조건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우리 대학교 체육특기자 전형은?=현재 우리 대학교 체육특기자 전형은 체육학부와 특수체육교육과, 무용학과에서 이뤄지고 있다. 체육학부와 특수체육과의 경우 면접 40%와 입상실적 60%로 총점을 계산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면접평가 진행시 각 종목의 감독은 면접에 참여하지 않으며, 각 학과에서 총장의 임명을 받은 교수진 2명이 면접을 진행한다.

 한편, 대학가 내에서 체육특기자 전형이 주관적인 평가 요소가 강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우리 대학교 역시 타 대학교와 마찬가지로 면접 40%를 반영하는데, 이는 교내 타 전형과 동일한 비율이다. 그리고 입상실적 60% 반영에 대해서는 체육특기자의 성적을 반영하는 객관적인 지표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고인석 입학팀 담당자는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대회가 정해져 있고, 어떤 상을 입상했느냐에 따라 점수가 차별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라 전했다.

 한편 우리 대학교의 경우 2018학년도 체육특기자 전형 입시부터 성적 비율이 면접 30%, 학생생활기록부 20%, 입상실적 50%로 변경될 예정이다. 문우근 체육지원팀장은 “학생생활기록부를 반영하는 등 최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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