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 학생 진로탐색, ‘직무체험’ 프로그램으로
인문계 학생 진로탐색, ‘직무체험’ 프로그램으로
  • 구예은 준기자
  • 승인 2016.09.2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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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고용노동부와 교육부가 인문, 사회, 예체능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재학생 직무체험’ 프로그램 개정안을 발표했다.

 ‘재학생 직무체험’ 프로그램은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대학이 소속 학생을 기업과 연계시켜 1~3개월간 직무체험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이때 참여 학생은 기업과 대학으로부터 각 40만 원씩 1인당 최소 80만 원의 연수지원금을 지급 받는다. 기존의 인문, 사회, 예체능 계열 학생은 현장실습 기회가 부족하고, 취업률도 이공계학생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았다. 이번 개정안은 직무체험 프로그램 운영에 있어 참여 대학들의 재정 부담과 기업의 인문계열 학생 비선호로 인한 참여도 저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정된 사항에 따라 대학은 교육부 재정지원사업(LINC, CORE) 예산을 학생 직무체험비로 활용, 기업은 고용노동부로부터 고용보험기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로써 연수지원금에 대한 운영 주체의 비용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또한 대학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아 직무체험에 참여할 수 없는 학생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개인형 직무체험’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는 학생이 직접 신청서를 작성해 직무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윤권상 고용노동부 사무관은 “프로그램 개정을 통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현장체험 기회를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우리 대학교의 경우 6월 ‘재학생 직무체험’ 프로그램 운영대학에 선정돼, 지난 학기엔 6명의 학생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에 대해 김종찬 현장실습지원센터 계장은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참여 기업의 수를 늘려 학생들의 선택권을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윤권상 사무관은 “하반기에는 전문기관을 활용한 직무체험을 늘리고, 직무체험 매뉴얼을 개발 ·보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직무체험 운영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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