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고용의 새 길을 열다
청년고용의 새 길을 열다
  • 박승환 준기자
  • 승인 2016.08.2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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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근무 환경 개선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된 19개 기업을 발표했다. 대구시는 이 사업을 통해 청년 고용 창출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서산업단지와 달성산업단지에는 중소기업청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선정한 ‘World Class 300 기업’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중견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있다. 그러나 창사한 지 30년 이상 된 기업이 많아 근무 환경이 열악하다는 점과 청년들이 지역 업체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과 편견을 갖고 있어서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 대구시의 입장이다. 이에 석숙희 대구시 창조경제본부 고용노동과 주무관은 이 사업이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해 청년 취업 촉진과 근로자 장기 재직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작업환경 개선, 복지환경 개선 분야에 사용된 사업비 중 80%(최대 2,000만 원) 이내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각 기업은 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 지역청년 2명 이상을 정규직으로 채용해야 한다. 이원석 대구테크노파크 지역산업육성실 일자리창출팀 주임연구원은 “사업을 통해 기업과 청년 간의 고용 미스매치와 대구 청년 유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구시의 사업 발표 이후 총 39개 기업이 사업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대구시는 이 중 총 19개 기업을 선정했다. 또한 최종 선정 후에도 기업들의 지속적인 요구로 지난 22일부터 사업비를 3억 3,000만 원에서 4억 8,000만 원으로 확대해, 오는 31일까지 추가 모집을 진행한다. 이에 손대형 취업지원팀장은 이번 사업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의 근무 환경 개선이 이뤄진다면, 잦은 이직 문제를 해결하고 근로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능희 씨(새마을국제개발4)는 “청년들이 대기업을 선호하는 이유는 근무 환경이 아닌 임금과 복지의 차이다. 대기업에 편중된 혜택을 중소기업과 나눠 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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