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다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다
  • 이남영 기자
  • 승인 2016.06.0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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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8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고교교육이 중심인 ‘고교교육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전국 95개 대학이 신청해 60개의 대학이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 새롭게 사업에 선정된 8개의 대학 중 하나인 우리 대학교는 대입전형 개선 등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받으며 정부로부터 약 3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교육 정상화를 위한 걸음=2014년부터 시행된 ‘고교교육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고교교육을 정상화하는데 기여한 대학을 선정해 최고 20억 원까지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고교교육 중심의 대입전형을 운영하는 한편 '고른기회 전형 확대'를 유도해 고교교육을 정상화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대입에 대한 부담을 덜고자 추진됐다.

 교육부는 서면 평가 및 대학 입학업무 관계자와의 대면평가를 실시했으며, 지원 대학 및 대학별 지원 금액을 평가결과 등을 토대로 결정했다. 사업에 미선정된 대학의 경우, 선정된 대학과 연계해 공동사업과 공동연구를 추진할 수 있는 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한 후 평가를 거쳐 이와 관련한 추가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우리 대학교의 상황은?=올해 우리 대학교는 2014년도에 이어 사업에 선정됐다. 사업의 선정소감에 대해, 본부는 지난해 우리 대학교가 고교교육정상화에 관한 공동사업과 공동연구를 시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고교교육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선정 이유로 들었다. 이에 최미숙 입학팀 입학사정관은 “고교교육 정상화를 통해 대입전형방법 간소화 확대, 학교교육 중심의 전형 등을 운영하고  노력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 대학교는 사업에 선정되지 못하기도 했다. 본부는 이와 관련된 가장 큰 이유로 ‘사업의 평가 방식’을 꼽았다. 올해는 정량과 정성평가를 같이 진행한 반면, 지난해는 오직 ‘정량평가’만으로 대학들을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1단계 평가의 경우엔 대학의 모집인원 대비 학생부 종합전형의 비율과 대학 규모에 따른 입학사정관의 수 등을 정량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수도권의 대학과 비교했을 때 우리 대학교는 상대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이 적은 인원이기 때문에 사업에서 탈락했다. 최 입학사정관은 “당시 우리 대학교는 타 대학에 비해 비율과 수치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사업의 상세 프로그램보다는 양적인 부분만 초점을 맞춘 것 같아 선정 결과가 아쉬웠다”고 했다.

 향후 우리 대학교는 사업의 취지에 맞춰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입학할 고등학생들을 위해 오픈캠퍼스 프로그램 진행을 비롯해 중학생 자유학기제 지원사업 등 고교교육 정상화 지원을 위해 예산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입학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외국어캠프나 학사경고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들이 지속적으로 학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 밝혔다. 이에 대해 고인석 입학팀 담당자는 “앞으로도 우리 대학교의 실정에 맞는 내실화된 방향으로 사업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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