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대, 아쉬운 통보
법과대, 아쉬운 통보
  • 지민선 기자
  • 승인 2016.02.2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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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대 일부 공간 철거 진행돼
기존 법과대 학생회실이 글로벌 라운지로 바뀌었다

 2018년 2월 폐과 예정인 법과대 학생회실이 지난해 12월 일부 철거됐다. 이에 몇몇 학생들은 존속기간이 남았음에도, 법과대와 관련된 공간 철거가 일찍 시작됐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홍승우 법과대 학생회장(법학4)은 동계 임시 2차 중앙운영위원회에서 “학교가 아무런 통보 없이 무단으로 학생회실 등 법과대의 건물들을 철거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기존에 법과대는 최대 13개의 학생회실을 사용했으나, 현재 3개로 축소된 상황이다. 법과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 역시 “이에 관한 공문을 전혀 받지 못했고 학과 홈페이지에도 안내가 돼 있지 않았다”며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이에 본부 측은 철거에 관해 안내를 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그 전달 과정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 법과대에 재학 중인 학생의 수는 25명이며, 정치행정대의 경우 군사학과, 경찰행정학과 등이 신설돼 새로운 공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종선 재산관리팀장은 “재학생 1인당 공간면적을 생각하면 법과대의 현재 사용공간은 결코 적은 비율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상황은 현 법과대학 학생회장의 임기가 시작되기 전 이미 진행 중인 사안이었다. 홍승우 학생회장은 이러한 철거를 잠정 중단하고자 했으나, 본부 측은 이미 논의가 다 된 사안이기 때문에 철거를 중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최원석 정치행정대 학생회장(정치외교4)은 “철거 공고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아쉽지만, 법과대의 공간반납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종선 팀장은 “법과대와는 협의가 이루어진 사안이다”며 “필요한 학생들에게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위해 다른 형태로 공간을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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