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기 교원양성기관평가, 우리 대학은 몇 점?
4주기 교원양성기관평가, 우리 대학은 몇 점?
  • 지민선 기자
  • 승인 2016.02.2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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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전임교원확보율과 낮은 임용률이 점수의 주된 원인

 교육부는 지난 5일 전국 61개 대학 169개 기관의 교원양성평가기관에 대한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C등급을 받은 대학은 교원양성기관의 입학정원·승인 인원의 30%를, D등급은 50%를 감축해야 한다. E등급은 받을 경우 해당대학의 교원양성기관이 폐지된다.

 평가는 2017년까지 313개교의 534개 교원양성기관을 대상으로 확대하며 진행된다. 이는 교원양성기관의 교육경영 및 여건 등의 체계적 수립을 목적으로 각 기관이 제공하는 교육의 질을 보장하고, 그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도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정원감축이 실질적인 목적’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이윤주 교수(교육학과)는 “단순 평가의 효율성보다는 각 대학이 ‘물리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느냐’에 따른 평가 기준점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4주기 평가부터는 C 이하 등급을 받은 대학 및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재평가 제도를 폐지했다. 평가 주기 역시 5년이었으나, 3년으로 단축됐다. 이에 이 교수는 “교원양성기관평가의 주기가 짧을수록 단기간에 많은 실적을 내려 노력할 것이다”며 “표면적인 실적은 올라가겠지만, 긴 호흡이 필요한 종합적인 실적에는 좋은 방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교 사범대학은 4주기 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으며, 일반대학 교직과정과 교육대학원은 C등급을 받았다. 이에 대해 우리 대학교 측은 “낮은 전임교원확보율과 낮은 임용률이 주된 원인”이라 밝혔다. 또한 이 교수는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원이 같은 공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 측의 물리적인 지원이 부족한 것이 감점요인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사범대가 잘 운영되는 대학교에서 교육대학원이나 일반대학 교직과정의 전임교수를 따로 마련하는 것은 사실상 비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 대학교 교육대학원은 평가에 앞서 정원을 50명 감축했기 때문에, C등급을 받았음에도 정원감축의 영향을 받지 않게 됐다. 또한 일반대학 교직과정 역시 정해진 교직 수만큼 학생들이 교직을 이수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끝으로 서상인 교육대학원 행정실장은 “더 이상 감축할 수 있는 인원이 없기에, 5주기 평가가 더욱 중요하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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