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좌석배정시스템 순항 중?
모바일 좌석배정시스템 순항 중?
  • 주은성 기자
  • 승인 2015.11.30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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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좌석배정시스템, 현재 상황은=지난 10월 한 달 간 영남대학교 도서관 앱 및 모바일 좌석배정시스템이 시범운영됐다. 도서관 전용 앱을 통해 대출 조회·갱신, 좌석배정 등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의 QR코드를 활용해 모바일 열람증으로 학생증 없이 도서 대출 등 도서관 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와이파이 장비등록이나 어플설치의 번거로움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점점 더 많은 학생들이 사용하는 추세이다.

 이 시스템을 사용해본 양근정 씨(사학2)는 “어플을 깔고 가입하는 것이 번거롭긴 했지만, 직접 예약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 외에 “모바일로 예약이 가능해지며 직접 예약하는 기기가 줄어 불편하다”, “학생증이 없어도 이용이 가능해서 좋다”는 등의 의견이 있었다.

 권영찬 전자자료팀장은 “편리한 시스템이니 많은 학생들이 활용했으면 한다”며 “대리좌석을 막기 위해 시험기간 동안 7시부터 45분간 좌석검사를 실시하고, 그 시간에 자리에 없는 학생은 예약을 취소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스템의 맹점 문제 제기돼=모바일 좌석배정시스템은 도서관 와이파이 또는 블루투스로 작동하는 비콘(Beacon)을 사용해야 좌석예약이 가능하다. 그러나 도서관을 벗어나 원거리에서도 PC로 좌석예약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제보한 신종헌 씨(화학과 석사과정)에 따르면 ‘크롬’을 통해 확장프로그램을 설치하고 URL만 알면 손쉽게 원거리에서도 좌석배정이 가능하다. 실제로 URL에 학번과 전화번호를 입력하자 PC에서 좌석 예약이 됐다. 신 씨는 “시험기간에 도서관 자리를 예약하던 중 데이터가 끊기면서 URL이 표시됐는데, PC에 입력하니 예약이 됐다”며 “비용을 지불하고 산 프로그램일텐데 보안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대한 피드백을 빠른 시일 내에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 팀장은 “전혀 모르던 사실이었다. 빠른 시일 내에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모바일 좌석배정시스템은 ‘라이브텍’이라는 회사로부터 구입한 프로그램이며 계명대, 대가대, 금오공대 등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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