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동맥, 직원을 만나다] 나의 일은 나의 보람이다
[학교의 동맥, 직원을 만나다] 나의 일은 나의 보람이다
  • 지민선 준기자
  • 승인 2015.11.30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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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수수 떨어지는 은행잎 속에서 우리는 그저 사진 찍기 바빴다. 노랗고 빨갛게 물든 단풍이 아름답게만 보였다. 그러나 우리와 다른 모습으로 매일 이른 아침 단풍을 마주하는 사람이 있다. 1년 365일 하루가 멀다하고 교내 곳곳을 청소하는 강용희 환경미화원이다. 오늘도 쉴 틈 없이 깨끗한 교정을 위해 노력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현재 담당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학교의 외곽 도로 곳곳을 청소하고 있다. 가을에는 나뭇잎이 많이 떨어져 한시가 멀다하고 청소를 해야 한다. 힘들긴 하지만 퇴근 시 깨끗해진 길가를 보면 보람을 느낀다. 내게 주어진 일이고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니 긍정적인 마음으로 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학교 곳곳을 청소하다 보면 학생들도 많이 볼 것 같다. 평소 학생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대부분 학생이 열심히 공부하지만, 담배를 피우는 모습 또한 많이 볼 수 있다. 학교 곳곳에서 남녀 불문하고 많은 학생이 담배를 피운다. 젊음을 위해서라도 담배를 줄여 나갔으면 한다. 또 담배 피우면서 가래를 뱉는 경우가 많다. 이는 미관상 좋지 않을뿐더러 보는 이로 하여금 불쾌감을 준다. 종종 그런 학생을 보면 주의를 주기도 하는데 잘 개선되지 않는다.

 학교에서 근무하면서 어떤 신념이나 가치관을 갖고 있나?
 모든 직업에 귀천이 없듯 아무리 고된 일이라도 긍정적으로 여기고 불평을 하지않았으면 좋겠다. 어떤 일이 됐든 내 일이고,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기쁜 마음으로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것을 항상 마음에 품고 일하고 있다. 내가 맡은 일에 충실하며 자부심을 품고 살아갈 것이다.

 앞으로도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가?
 학교를 떠나는 날까지 충실히 주어진 일을 하는 것이다. 이것 말고는 없다. 항상 최선을 다해 일하는 것이 내 목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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