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학생회장 선거 징계 잇따라
2016학년도 학생회장 선거 징계 잇따라
  • 장보민 기자
  • 승인 2015.11.1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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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과 11일 긴급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열렸다. 회의 결과 기계공학부 선거관리위원장의 직위가 박탈당했고, 음악대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해체돼 음악대 학생회장 선거는 재선거가 이뤄질 예정이다.

 기계공학부 선관위원장 직위 박탈=기계공학부 선관위원장은 입후보자 등록 서류 조작이 드러나 지난 8일 선관위원장 직위를 박탈당했다. 지난 4일 기계공학부 선관위원장은 두 후보자의 동의 없이 서류를 단독 개봉했다. 그 후 한 후보자의 서류 내용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고 판단해 해당 후보자의 공약, 정책자료집 등의 수정을 지시했다. 이에 반대 측 후보가 단독적인 서류 개봉에 대해 알게 됐고, 서류를 다시 확인했을 때 상대 후보의 서류가 달라졌다는 것을 느껴 공과대 선관위에 신고하게 됐다. 이번 사건에 대해 박태겸 공과대 선관위원장(정보통신공3)은 “또 한 번 학우들의 신뢰를 잃은 것 같아 죄송하다”며, “남은 선거기간 동안 절대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는 18일에 있을 기계공학부 선거는 공과대 선관위에서 전적으로 도맡을 예정이다.

 음악대 선관위 해체=한편 음악대의 경우 선거의 절차상 오류가 드러나 지난 11일 징계처분이 내려졌다. 밝혀진 경위에 따르면, 입후보 전 서류 심사에서는 발견하지 못했던 오류가 입후보를 마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로 서류를 넘기는 과정에서 입후보를 완료한 음악대  선본 중 벨리시모 선본의 서류상 오류를 발견했다. 이에 음악대학 선관위 측은 회의를 통해 서류 재심사를 실시했고 결국 벨리시모 선본의 자격을 박탈시켰다. 벨리시모 선본 측은 중선관위에 이를 제소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중선관위원장(건축공4)은 “음악대 선관위는 절차상 오류를 인정하지 않고 후보자격 박탈로 마무리하고자 했다는 것은 회칙 자체를 무시하는 행위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우현수 음악대 선관위원장(작곡4)은 “벨리시모 선본의 자격을 박탈시키는 것은 나 역시 자격이 박탈당할 각오를 한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이를 못 본 척 하고 넘어가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한 선거라 생각해 내린 결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징계공고문의 내용에 따르면, ‘제소 내용에 따라 긴급 중선관위를 소집했고, 사실 확인을 위해 음악대 선관위원장의 출석을 요구했으나 불참했다’.고 한다. 음악대의 중선관위 불참에 대해 중선관위 측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우현수 위원장은 “해당 긴급소집이 음악대와 관련한 일인지 공지 받은 바 없으며, 회의에 대한 공지 역시 회의 시작 약 1시간 30분 전에 공지됐다”며, “음악대의 일인 줄 알았다면 어떻게든 참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회칙에 따르면 재적인원 2/3가 찬성해야 징계가 이뤄질 수 있는데, 이가 충족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징계를 결정내린 중선관위 측의 결정이 의문이다”고 말했다. 공고된 징계에 따르면, 음악대 선관위원장은 자격이 박탈되며, 선관위가 해체된다. 그리고 2016학년도 음악대 선거는 무효로 중선관위에 일임해 재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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