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강좌총학생회, 명칭 변경돼
야간강좌총학생회, 명칭 변경돼
  • 조규민 준기자
  • 승인 2015.10.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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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하반기 전교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 두 번째 안건으로 야간강좌총학생회(이하 ‘야간총학생회’) 조항 삭제에 관한 건이 상정됐다. 총학생회라는 명칭을 학교 내에서 두 기구가 사용해 혼란을 빚는다는 것이 이유였다.

 송준희 부총학생회장(화학4)은 “야간총학생회의 현재 모습은 독립기구가 아닌, 단과대학 독립학부의 역할과 동일하다”며 상정 이유를 밝혔다. 이에 전학대회 당시 야간총학생회 소속 의원들은 야간총학생회는 여러 단과대학 소속 학과의 집합체이기 때문에 ‘총학생회’라는 명칭을 사용해도 되지 않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김수현 총학생회장(건축공4)은 “과거에 야간강좌 학생회끼리 연합을 해서 총학생회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그 때는 야간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주간 학생들이 이러한 회의 자체를 따로 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2002년쯤부터 중앙운영위원회에 야간총학생회가 포함됐고, 그에 따라 명칭변경도 이뤄졌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최영필 야간총학생회장(정치외교4·야)은 “총학생회와 오래전부터 얘기를 나눴지만 올해 상황이 이렇게 돼 서운한 점도 있다. 하지만 야간총학생회는 다른 성격의 단과대학 소속 학과들이 모여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 단과대학이나 학부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했다. 여러 의견이 제시된 후 투표가 이뤄졌으며 투표결과 출석한 대의원 144명 중 찬성 98명, 반대 45명, 무효 1명으로 안건 통과 기준인 2/3이상이 찬성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야간총학생회는 내년 3월 1일부터 회칙상 ‘야간강좌학생회’로 명칭이 바뀔 예정이다. 야간총학생회 측은, 체제는 변하지 않지만 단과대학, 독립학부, 과학생회와는 다른 성격의 기구이기 때문에 총학생회 회칙 개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야간강좌학생회에 관한 새로운 회칙을 추가하기 위해 총학생회 측에 건의하고 있다. 또한 계속해서 야간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대표해 야간총학생회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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