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읽기] 혼자 있는 시간의 힘: 내 안의 힘을 찾아서
[문화읽기] 혼자 있는 시간의 힘: 내 안의 힘을 찾아서
  • 조민주 문화부장
  • 승인 2015.10.01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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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있는 시간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관계에 휘둘리는 사람은 평생 다른 사람의 기준에 끌려다닐 뿐이다. 혼자 있는 자신을 인생의 낙오자로 여기는 요즘 사람들은 자신과 마주하는 일대일 대화가 중요하다. 실제로 친구와 떨어져 각자 자기 자신과 마주하면 함께 있을 때는 알 수 없었던 것들을 느끼기 때문이다.

 최근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의 내용이다. 저자 사이토 다카시 교수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일수록 왜 혼자가 되어야 하는지 설명한다. 혼자 있기를 두려워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고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금 우리는 고독과는 가장 거리가 먼 세대가 아닐까 생각된다. 잠드는 순간조차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스마트폰으로 다른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이 일상이 됐기 때문이다. 인간은 원래 고독한 존재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우리에게 ‘혼자’라는 단어는 외로움 그 자체로 느껴진다.

 또 몇몇 사람들은 타인에게 상처를 받으면서도 타인에게 의지한다. 매번 인간관계 때문에 상처를 받으면서도 필요 이상으로 관계 유지에 힘쓰고 있다. 그렇게 외로움을 달래보지만 정작 혼자 있는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혼자 있는 시간에 발휘하는 힘은 그 무엇보다 강하다. 사이토 다카시가 말한 것처럼 인간은 비로소 혼자일 때만이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필자도 공부를 하거나 의미있는 활동을 할 때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망각하고 있었지만 나 자신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혼자 보낸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본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당연히 혼자 있으면 외로움을 느낀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타인과 보내는 시간만큼 혼자 보내는 의미 있는 순간들을 누려보라. 그 순간이 나 자신을 발전시키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면 결코 외롭게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혼자 있는 시간을 무척 싫어한다면 사이토 다카시의 현실적인 조언을 참고해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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