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대학생이 되자
살아있는 대학생이 되자
  • 김병래(국제통상3)
  • 승인 2015.09.30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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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한데, 벌써 많은 학생들로 꽉 들어찬 중앙도서관 열람실을 보며 비로소 시험기간에 접어들었음을 깨닫게 된다. 각자의 위치에서 학생의 본분인 학업에 매진하는 많은 학우들에게 같은 입장인 학생으로서 깊은 존경과 격려의 말을 보내고 싶다.

 다만, 학업에 열중하는 가운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대학 사회의 현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이 전문성과 문제의식을 겸비한 ‘살아있는’ 대학생으로서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특히 우리 대학가의 목소리를 담은 영대신문에 눈과 귀를 기울이는 것은 우리 대학 사회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1면(종합)에서는 48대 (부)총학생회장 보궐선거 결과와 함께 학내 의결체들의 주요 결정사항을 다루었다. 투표율 관련 사항을 별도로 다루어 학생들의 총학 투표 참여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3면(종합)에서는 영대지킴이에 대한 인터뷰를 다루어 학내구성원들의 관심을 제고하였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다만, 과거 영대지킴이의 명의도용 및 장학금 부정 수령 사건 경과에 대한 추가 기사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 또한 존재하였다.

 4면(종합)에서는 우리 학교 건물의 안전 실태에 대한 기사를 다루었다. 국민 안전에 대한 범국가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학교의 안전 실태를 다룬 것은 시의성 있는 기사라고 생각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떠한 건물이 어떠한 등급을 받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실려 있지 않은 점은 아쉽다.

 5면(문화)에서는 창업에 대한 기사를 다루었다. 그러나 단면 기사에 그침으로써 창업에 대한 내실 있는 내용을 담지는 못하였다고 생각한다.

 6면(인물)에서는 이동걸 영남대학교 특임석좌교수를 다루었다. 학생들에게 충분히 귀감이 될 만한 내용이었으나 칼럼의 성격이 다소 짙어 기사로서의 성격이 모호하다는 점이 아쉽다.

 8면, 9면(대학)에서는 1면에서 다룬 48대 (부)총학생회장 보궐선거 결과와 ‘4총’ 당선인 인터뷰를 함께 다루었다. 인터뷰는 학내에서 논란이 되는 사안에 대한 당선인들의 입장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신선하였다.

 10면(사회)에서는 소외받는 인문학에 대한 기사를 다루었다. 인문학이 소외받는 현실을 통찰한 기사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겠으나, 교육부의 인문학 관련 정책을 언급하는 부분에 있어 개별 정책의 본질적 목표에 대한 곡해가 있다는 점은 아쉽다.

 11면(문화)에서는 대구 지역 연극에 대한 기사를 다루었다. 서울, 부산 등지의 대학가에 비해 다소 침체된 대구 지역의 연극시장에 대한 관심을 환기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영대신문이 독자들의 목소리를 즉각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것은 국내 대학 학보들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영대신문의 미래를 밝게 볼 수 있게 하는 점이라 할 수 있다. 불철주야 영대신문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는 기자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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