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 전할 첫 번째 말
네게 전할 첫 번째 말
  • 이상길(경영3)
  • 승인 2015.09.3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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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친구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 가장 해주어야 할 말은 무엇일까? 아마 정서적 지지의 한마디, “괜찮아? 많이 힘들지?”라고 말을 해주는 것 아닐까? 힘들어하는 그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다지 많지 않으며, 대부분의 해답은 그들 스스로가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많고, 특별한 조언보다는 마음을 다독이고 지켜봐 주는 것으로 위안을 주기 때문이다. 최근호들을 살펴보면 본지 편집자들이 참담하게 대학신문 기자로서의 고충과 소회를 풀어 놓아 현시점이 각별히 힘든 상황임을 알 수 있었다. 같은 대학 학우로서 평가에 앞서 “열심히 하네! 고생하지?”라고 말 한마디 건네고 싶다.

 1면의 장학금에 관한 기사는 각 장학금 및 수혜 조건을 그래프 또는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했다면 효과적이었을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보궐선거의 투표 일정은 파랑음영으로 표기하여 가독성이 좋았다. 또한 좌측 상단의 주요 기사 소개는 시중의 신문을 잘 벤치마킹하였다.

 2면의 공과대학 학생회의 회비 횡령은 세태로부터 멀어졌던 사항임에도 추적 및 확인을 계속하고 있어 언론의 기능을 잘 발휘하고 있는 바람직한 사례라고 생각된다. 홈페이지 관리 소홀을 짚고 넘어가고 있는 점도 동일하다. 3면의 생리공인출석계에 관한 사항은 비교적 오래된 호의 후속기사로 다시금 언급하여 좋았으나, 누구와 인터뷰했는지 언급을 하지 않았기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커리어로드맵에 관한 사항은 글쓴이 또한 알지 못한 사항이었는데 관심을 환기시킨 기사로 생각된다.

 4면의 ‘시가 있는 천마로’는 계절상 적시라 생각되고 감상에 용이했다. 한편 1609호 독자평가위에서 지적한 QR코드의 즉각적 삽입은 마땅히 칭찬할 부분이다. 5면에서 갑의 사진과 대칭되는 을의 삽화를 의도적으로 편차를 준 점과 갑의 역지사지 마음가짐의 중요성 제시는 좋았다. 하지만 ‘을의 눈물을 닦아주라’는 소제목은 을이 혼자 감내해야하는 명상과 독서에 국한되어 큰 제목과 일관성이 없는 점이 아쉽고, 오히려 ‘갑질’이 만연한 우리사회에 필요한 합의점이나 관련 제도 모색을 대안으로 작성했다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6면에서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사회적 위치의 인물을 잘 선정하였고, 관련 분야 취업 희망자들에게도 좋은 내용이 될 것 같다. 7면은 신학기에 학우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 인문학 강의에 관한 기사인데 단순히 강사의 자료만 게재한 점이 아쉽다. 현장의 Q&A나 강의 간 특이사항, 강의 후기를 함께 엮는다면 좋을 것 같다.

 8면과 9면은 열정페이에 관한 사항인데, 삽입된 그림과 기사와의 연관성 여부에 의문이 들고, 노무사 인터뷰에 비중을 다뤄 구체적 구제 방법에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반면 열정페이가 취업으로 연결된 사례는 학우 모두 참고할 사항이 될 듯하다.

 10면은 우리학교 축구부의 좋은 성과를 알 수 있는 실적을 넣지 않은 점이 아쉽다.

 12면의 ③은 ‘교표 마크, 커뮤니케이션 마크’의 기존과 한/영 표기순서가 통일되지 않아 해석하는 데 시간이 걸렸었다.

 누구나 재미있는 콘텐츠를 좋아하며, 활자 매체를 읽는 것에 부담감을 느낀다. 대다수 학우의 읽을거리가 ‘페이스북’이 되었지만, 흥미롭고 유익한 내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타개했으면 한다. 격주마다 발명의 어머니인 ‘마감시간’을 맞이하는 제작진들의 노고를 고맙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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