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출결시스템의 현주소
전자출결시스템의 현주소
  • 조규민 준기자
  • 승인 2015.09.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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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강의실 설치완료
실효성 여전히 논란

 우리 대학교는 현재 전자출결시스템으로 출석을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시스템 설치 이후 대리출석과 기기 오류 등의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 대학교는 2006년부터 전자출결시스템 시범운영을 시작한 이후 2012년에 재구축 하였고 2013년에 전면시행이 이뤄졌다. 초기에는 전자출결시스템의 기기 오류가 잦고 설치되지 않은 강의실이 많았다. 그러나 지난해 총 112개의 전자출결시스템을 증설해 현재 520여 개의 강의실 중 약 420여 개의 강의실에 설치된 상태다. 이에 대해 수업학적팀 박경리 담당자는 “기기 오류는 상당부분 개선됐으며 나머지 100여 개의 강의실은 체육시설 등 일반 수업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강의실이기 때문에 추가 설치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대학교는 전자출결시스템을 악용해 대체번호로 대리출석을 하는 등 출결 확인이 모호한 상황에 대비해 실시간 확인 시스템(U-Class)을 활용하고 있다. 정상태 씨(건축공4)는 “학생증도 찍고 호명출석도 하는 경우가 많다. 두 번이나 출석확인을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라고 했다.

 이유신 교수(정치외교학과)는 “이전에는 2년 동안 출석부를 보관해야 했는데, 전자출결시스템이 도입된 후 행정적인 편의는 생겼다. 하지만 인터넷에 들어가 학생들의 출석 이의신청을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은 번거롭다”고 했다.이에 박 담당자는 “전자출결시스템은 출결 상황뿐만 아니라 정확한 휴·보강 설정 및 개별강좌의 수강생 관리가 가능해 실효성이 있다. 또한 대체번호를 3회 이상 사용할 경우 증빙서류를 제출하도록 방안을 마련했으나 3회 한도 내에서 악용하는 것에 있어선 방안을 모색 중이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부정출석을 하지 않고 교수와의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스마트폰을 이용한 NFC 출결시스템은 지난해 2학기부터 운영되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에 전자출결시스템 어플 설치 후 학생증 대신 사용가능하다. 이에 박 담당자는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운영체제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보완 중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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