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동맥, 직원을 만나다] 스스로 삶을 개척하라
[학교의 동맥, 직원을 만나다] 스스로 삶을 개척하라
  • 주은성 기자
  • 승인 2015.09.14 2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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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앞에 도착하자 외국인 학생들이 북적거렸다. 생소한 광경에 무슨 일인가 생각하며 안으로 들어가자 외국인 학생들의 문의로 바쁜 행정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오늘도 행사가 있어 바쁘다’며 웃는 최정호 행정실장의 얼굴에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즐거움이 보였다.

 그동안 학교에서 어떤 일을 해 오셨습니까?
 내년이면 근무한지도 30년째가 돼 간다. 처음에는 본부 쪽에서 많이 근무했다. 본부 총무과 총무팀에서 일하다가, 교무처에서 교육담당을 하기도 했다. 이곳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지난 3월부터 부임했고 현재 행정 총괄업무를 맡고 있다.

 학교 직원으로 일하시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언제입니까?
 교무처에 20년간 있으면서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더 좋은 서비스를 받을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던 차에 계명대학교에서 교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수법 강의를 듣던 중 교수님들이 교수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 점을 착안해 교육개발센터를 만들고 ‘교수학습 센터’도 추진해 교수님들이 교수법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이 교수학습 프로그램을 일본 메이지 대학이 벤치마킹하기도 하면서 이를 계기로 메이지 대학과의 교류도 이뤄졌다. 현재 그와 관련해 UCC공모전도 진행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가장 보람찼던 순간이 아닌가 싶다.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 자부심을 느끼지 못하고, 자신감과 의욕이 부족한 학생들이 많다. 발표나 토론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나서지 않고 묻혀가려 한다. 그런 부분이 염려돼 ‘블렌디드 강의’를 도입하기도 했었다. 그런 수업들을 들으며 발표력을 키우고 스스로의 삶을 개척했으면 한다.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이 있으십니까?
 외국인 학생들을 자주 접하다보니 영어공부를 꾸준히 해 외국 개발도상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퇴직 후에 NGO와 같은 단체에서 활동한다면 의미 있는 활동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봉사는 남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나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남을 도우며 나 스스로도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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