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대신문 역사의 산 증인들] 대학인의 양심을 대변하는 영대신문
[영대신문 역사의 산 증인들] 대학인의 양심을 대변하는 영대신문
  • 편집국
  • 승인 2007.04.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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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대신문사 35기,
식품영양학과98학번)
영대신문 지령 1500호 발행을 축하드립니다.
영대신문 1500호 발행은 우리대학의 역사를 기록하고, 대학인의 양심을 적극 대변하고자 불철주야 발로 뛰는 기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기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영대신문은 지난 54년 창간된 이후 대학과 사회의 한축으로 비판과 견제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습니다. 저는 98년부터 2000년까지 영대신문사 기자로 활동했습니다. 2000년 당시 지령 1400호 특집호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지요. 이번 축사를 청탁 받고 축쇄판을 통해 당시 신문을 뒤져보았습니다. 그 당시 영대신문도 구성원들의 소통의 공간으로 비판과 견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을 기울인 흔적들이 곳곳에서 묻어나더군요. 다시금 그때의 활동들이 떠올라 마음 한켠이 따뜻해졌습니다.
그때 영대신문은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의 의의를 알려내고 통일을 염원하는 학우들의 의식을 모아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 통일시대에 발맞춰 영대신문사 이름으로 당당히 방북취재를 추진하는 선도적인 활동도 벌여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우들의 생활적 어려움을 풀어주기 위해 등록금 인상의 부당성도 적극 알려냈습니다. 또 학술전문기자 도입과 학술면 신설로 학우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 시대가 변하고 대학의 분위기 그리고 학우들의 고민과 의식도 많이 달라졌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대신문이 풀어내야 하는 숙제는 다르지 않습니다. 시대를 밝히고 대학인의 양심을 적극 대변하는 것.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 학우들의 현상적 모습이 아닌, 그들의 삶과 고민 속으로 뛰어 들어가 본질적인 문제들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난과 대학생들의 취업난으로 인해 기자들의 어깨에 드리워진 짐이 무겁겠지만, 우리가 하는 일이 시대와 대학의 양심을 밝히는 일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한 발짝 더 나아가 학우들의 고민과 눈높이를 맞춰야 합니다. 눈높이를 맞추며 옳은 것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옭은 것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가져야 합니다.
기자들이 자기 역량을 높이는데 매진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과거 좌절과 아픔도 있었지만, 앞으로는 희망의 함성으로 우리대학 구성원들과 고락을 함께 하며 울고 웃는 영대신문이 되길 바랍니다.
거듭 영대신문 지령 1500호 발행을 축하드리며, 큰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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