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5대 사업, 그것이 알고 싶다
교육부 5대 사업, 그것이 알고 싶다
  • 박상준 기자, 천정우 기자
  • 승인 2014.12.04 1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대학교 교육부 5대 사업 선정돼

 정부재정지원사업. 낯설게 느낄 수도 있지만 대학교 홍보 포스터 등에서 한 번씩 봤을 것이다학교 홍보영상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올해 우리 대학교는 정부재정지원사업 5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정부의 5대 사업으로는 ‘지방대학 특성화(CK-Ⅰ)사업’, ‘기술혁신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 ‘학부교육선도대학(ACE)육성사업’, ‘고교교육정상화기여대학지원사업’, ‘두뇌 한국(BK) 21플러스사업’이 있다.

지방대학 특성화사업

 교육부는 지역산업과 사회적 수요를 고려한 ‘창의적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CK-1, University for Creativity Korea)을 올해 처음 실시했다. 이 사업에는 전체 지방대학(126개) 중 80개 대학의 265개 사업단이 참여하며, 올해의 경우 2,031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우리 대학교의 경우 8개의 사업단이 선정돼 전국 최다 국고지원금을 받게 됐다. 금액은 매년 70억씩, 5년간 총 350억 원을 받을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단으로는 ‘소재부품 창의인력 양성 사업단’, ‘의약 정밀화학 특성화 사업단’, ‘창조경제실현을 위한 자동차융합부품 창의인력양성 사업단’, ‘IT에너지 BT산업 맞춤형 창의화공 인재 양성 사업단, ‘DREAM 소프트웨어 인재양성 사업단’, ‘지구촌상생인재양성 사업단’, ‘문화융합디자인 생태계조성 사업단’, ‘다문화시대 한국어 문화인재 육성 사업단’으로 공학계열 4개, 인문계열 1개, 사회계열 1개, 예체능 1개, 자연과학 1개이다.

 또한 우리 대학교는 특성화 사업단들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지난 8월 4일 ‘특성화사업추진본부’를 신설했다. 김진삼 교학부총장이 본부장을 맡았으며 김재웅 기획처장(기계공학부)과 윤당혁 교수(신소재공학부), 선정된 8개 사업단의 단장 등이 참여한다. 이에 대해 윤당혁 특성화사업추진본부 기획조정실장은 “우리 대학교의 창학 정신과 장기발전계획, 지역과 사회에 대한 대학의 역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학특성화의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특성화 사업을 통해 지원받는 국고 지원금의 70%는 특성화 사업단에, 나머지 30%는 대학 자체 역량 강화를 위해 쓰이게 된다. 이에 대해 윤 실장은 “국고 지원금의 30%는 우리 대학교의 모든 학생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LINC사업

 LINC(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사업은 대학과 지역산업의 협력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2012년부터 2년간 1단계 사업이 진행됐고 올해 3년간 2단계 사업이 진해된다. 산학협력 선도대학은 사업단 간 경쟁을 촉진하고 역량있는 우수 대학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올해 우리 대학교는 2단계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또한 1단계 사업 평가에서‘우수대학’으로 선정됐으며 산학협력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다. 지난 1단계 사업기간 동안 대학체제를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개편했으며 교육과정 개편, 현장실습시스템 등 교육부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2단계로 선정됐다. 이로서 2단계에 3년 동안의 사업비 150억 원을 확보했다.

 올해 우리 대학교 LINC사업의 비전은 ‘기술혁신형 산학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창조적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이다. 이를 위해 ▲창의적 융·복합 전문인력 양성 ▲지역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술혁신형 산합협력 선도의 3대 목표를 세웠으며, 이에 따른 역량을 높여나갈 것이다. 또한 앞으로 대학 내 국책사업단들의 역량을 모아 산학협력체계를 일원화하는 ‘산학협력컨트롤타워’기능의 ‘YU RCC’를 구축해 대학 내 산학협력체계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이희영 LINC사업단장(신소재공학부)은 “인문·사회 및 예체능계열 등의 학부(과)도 LINC사업에 참여시켜 계열간 융합을 통해 대학 전체의 사업으로 확대 발전할 것이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2단계부터는 인문·사회계열의 학부(과)도 추가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1단계 사업에 참여한 공과대 7개 학부(과), 이과대 3개 학부(과), 상경대 2개 학부(과), 디자인미술대 1개 학부(과)가 참여했다. 현재는 사회학과, 생명과학과 등 6개의 학부(과)가 신규 참여하고 있다.

 이 단장은 “사업수행의 필수적인 역량은 참여학사조직의 학부생들과 교수님들”이라며 다양한 산학협력 및 인재양성 프로그램에 대한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BK21+ 사업

 교육부는 창조경제를 이끌어 갈 석·박사급 창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BK21 플러스(Brain Korea21 PLUS)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시행됐으며, 매년 약 2천500억 원의 규모로 2019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 99년부터 14년간 총 3조 1천400억 원을 투입해 BK21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연구중심의 대학체제를 구축하고 대학원생이 생활 걱정 없이 교육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대학원생 지원’을 제도화했다. BK21 플러스 사업은 이러한 사업의 연장으로 시행한 것이다.

 BK21 플러스 사업의 중점 추진 사항으로는 ▲창조경제를 이끌 다양한 분야의 고급 전문인력 양성 ▲지방 대학원의 교육연구역량 강화 및 지역산업계와의 연계 강화 ▲산학협력을 통한 현장밀착형 석·박사급 인재 양성 ▲대학원생 지원비 현실화 및 연구역량의 질 제고 ▲성과관리체제 강화로 사업의 질 관리 철저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대학원 체제 구축 등이다. 

 또한 이 사업은 사업의 목적과 내용에 따라 ‘글로벌인재양성사업’, ‘특화전문인재양성사업’, ‘미래기반창의인재사업’으로 구분해 운영되고 있다. 우리 대학교의 경우 미래기반창의인재사업에서 6개의 사업팀이, 특화전문인재양성사업에서 1개의 팀이 선정됐다. 선발된 총 7개의 사업팀은 매년 약 20억의 국고를 지원받고 있다.

 한편 이 사업은 2015년에 각 사업단의 중간평가를 시행하고, 2016년에 지원 사업팀이 재선정 된다. 이미 선정된 사업팀이라도 중간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면 다시 탈락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 대학교 BK21 플러스 사업을 담당하는 박선주 산학협력 1팀장은 “각 사업팀이 교육부 정책에 맞게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도울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이 사업은 대학원생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학교에 기여하는 바가 크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대학별 대입 전형을 간소화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교육부는 대학별로 고교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이 사업을 선정한다. 그 결과 올해 133개 4년제 대학이 신청했고, 전국에서 65개 대학이 선정됐다. 대구·경북 소재의 대학은 우리 대학교를 포함한 5개가 선정됐다. 우리 대학교는 올해부터 5억6천만 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 이 사업의 목적은 복잡한 대입전형을 간소화해 고교 교육과정 중심의 대입전형을 운영하는 것이다.

 실제 학생부 전형을 적극 운영하거나, 학생부를 전형자료로서 실질적으로 반영하려는 대학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2015학년도 입시부터는 대다수의 대학에서 논술·적성 고사 등 대학별 고사를 축소하거나 폐지했다. 특기자 전형의 경우 모집단위 특성에 맞게 운영했다. 또한 각 대학은 복잡한 전형을 폐지하거나 간소화했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실제 우리 대학교 또한 2015학년도 수시 모집 전형을 간소화했다. 그리고 기존의 ‘일반학생전형’과 ‘학생부성적우수자전형’이 ‘일반학생전형’으로 통합됐다. 또한 ‘일반학생전형’, ‘사회기여 및 배려자전형’, ‘농·어촌학생전형’은 면접고사도 폐지됐다. 이에 1단계, 2단계 발표 없이 바로 합격자를 발표한다.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목적으로 통폐합한 것이다.

 사업에 선정된 대학의 예산은 주로 신입생들에 대한 교육활동 지원과 입학사정관 전문성 향상 및 전형 개선 연구 등 대입전형 역량강화, 고등교육 정상화 지원 등에 사용할 것이다. 올해 처음 시작한 이 사업은 내년도 사업에서 2016학년도 전형 계획, 2015학년도 전형 운영 결과를 적극 반영·평가할 예정이다. 교육부 측은 대학별 입학 전형 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협 입학사정관팀장은 “앞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을 대폭 확대해서 성적보다는 잠재적인 능력을 발굴할 것이며, 교육부 사업에 발맞춰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고교교육정상화: 사교육이 없는 공교육 실현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 사업

 ‘잘 가르치는 대학 영남대학교’라는 문구를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ACE(Advancement College Education)사업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총 25개의 대학이 선정돼 지원을 받았다. 올해 2010년에 선정됐던 11개 대학의 1단계 사업 기간이 종료됐다. 그리고 13개의 대학이 신규 선정됐으며, 14개의 대학이 재진입해 총 27개의 대학이 565억 원을 지원받는다.

 사업 기간은 4년으로 2년 동안 재정 지원 후 중간 평가를 실시해 실적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대학은 지원을 중단한다. 지원이 중당된 대학의 사업비는 기존의 선정된 대학에 배분한다.

 우리 대학교는 2012년에 지방대학 대규모 유형으로 신규 선정됐으며 ‘Y형 인재 육성을 위한 학부교육 선진화 대학’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교육 과정을 4대 핵심역량(▲화합적 인성역량 ▲융복합적 창의역량 ▲글로벌 진취역량 ▲실용적 전문역량)별로 전면 개편했다. 또 예비 Y형 인재 선발을 위한 핵심역량 기반 선발도구(YAT) 개발 및 입학사정관전형 확대, 중간 강의평가제도 시행 및 강의평가 하위자 교수법 학습 의무화 제도 마련, 4대 핵심역량 성과지표 개발을 통한 Y형 인재 인증제 실시 확대등을 추진하고 있다.

 ※YAT(Yeungnam university type Aptitude Test): 영남대학교에서 자체 개발한 진로관련 종합심리검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