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비는 학생회만을 위함이 아니다
학생회비는 학생회만을 위함이 아니다
  • 영대신문 편집국
  • 승인 2013.11.1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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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각자 자신과 비슷하거나, 마음에 맞는 사람끼리 어울린다. 그리고 원하는 삶을 공유하거나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모이기도 한다. 학교라는 사회를 대표적인 예를 든다면, 각각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학생회나 언론사가 존재할 것이다. 이밖에도 취미가 같은 사람끼리 모여 동아리를 이루거나, 취업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스터디 모임이 있을 수 있다. 
우선 신문사를 예로 든다면, 대학 구성원을 대변하고, 각 기구의 사업이나 활동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견제하는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학교 곳곳의 소식을 알리기도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학생들이 모여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쓰며 기자활동을 하는 것이다.
필자는 학생회가 일반 학생들의 의견을 대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회는 학생이 주체가 돼 학내 일을 의논하고 결성해 실행하는 모임이다. 그렇기에 소수의 특정 인물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는 게 아니라, 다수의 일반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려 노력해야 하고 이를 반영해야 한다.
하지만 공과대 학생회에서 약 1천700만 원의 학생회비 중 약 1천만 원을 회식비로 사용해 문제가 됐다. 이에 지난달 15일 공과대 학생회의 무분별한 학생회비 사용으로 특별감사위원회가 열렸다. 공과대 학생회 측에서는 회식비 사용 용도에 대해 행사에 참석한 인원에게 격려차원으로 혹은 친목도모를 위해 회식 뒤풀이를 지원한 것이라 한다. 또한 공과대 학생회에서는 학생회비로 한 번에 적게는 7만 원씩, 크게는 약 420여만 원을 그리고 한 달에 회식으로 얼마를 사용했다. 이러한 회식비 사용이 그들에게는 익숙할지는 몰라도 일반 학생이 봤을 때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아무리 공과대학의 학생회 구성원이 다른 단과대학보다 많다고는 해도 학생회비 약 천만 원을 회식비로 사용가능 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또한 회식비 사용에 제한이 없었더라도 공과대 학생회 측에서 상식적인 선에서 회식비를 사용했어야 한다. 
또한 중앙감사위원회에서 단과대학 학생회와 총학생회가 사업을 잘 시행하고 있는지, 제대로 감시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학생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야 할 것이다. 우선 오는 20일 학생회 대표를 선출하는 입후보자 선거에 투표를 하여 우리 학우들이 건강한 학생회 간부를 뽑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투표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공과대 학생회비 1천만 원’사건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앞으로  학생회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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