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비 사용과 관련해 명확한 규정 마련돼야’
‘학생회비 사용과 관련해 명확한 규정 마련돼야’
  • 이형선 기자
  • 승인 2013.11.1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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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중앙감사위원회의 감사 결과에 따라 공과대학교 학생회의‘회식비 1천235만 원’사용이 문제가 돼 특별감사위원회가 열렸다. 감사 결과에 따라 공과대 학생회장은 회식비 중 962만6천200원을 환급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공과대 학생회를 포함해 타 학생 자치기구 역시 학생들의 신뢰를 어느 정도 잃을 것으로 우려된다. 본지에서는 김성원 공과대 부학장(정보통신공학과)을 만나 학생회비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Q. 학생회에서 학생회비를 바람직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학생회비는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에 사용돼야 한다.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 같은 문화적인 사업이나, 공과대의 경우를 예로 들면 계산기 공동구매와 같은 학술적인 부분도 있을 것이다.
이번 공과대 학생회에 대한 특별감사의 경우에는 공과대 학생회장 본인만의 잘못이라고 볼 수 없다. 회식비를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제한이 없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명확한 규정을 마련해 놓지 않았던 중앙감사위원회에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 
Q. 이번 공과대 특별감사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학생회비 납부율이 더욱 낮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학생회는 학생회비의 필요성에 대한 학생들의 공감을 얻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회계결과보고를 확실히 하고, 투명한 재정 운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회비 납부율에 대한 학생들의 신뢰는 결국 학생회비가 어디에 쓰이는지에 관한 문제인데, 이를 학생들에게 확실히 알려줄 필요가 있다.
Q. 오는 20일이면 학생회 선거가 치러집니다. 내년 학생회를 이끌어갈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말씀 부탁드립니다.
개인주의가 심화되고 있는 사회에서 봉사를 위한 자리라고 할 수 있는 학생회 선거에 출마한다는 것이 대견하다. 또한 이번 공과대 학생회 일을 계기로 내년에는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
이형선 기자 bbambbaram@y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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