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정란은 교수님 중 특별한 강의법으로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교수님들을 찾아다니며 소개하는 코너다. 대학생활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에 대해 강의 우수교수상 대상을 받은 조성은 교수(영어교육과)께 조언을 들어보자.
1. 대학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동료들과 어울리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미국 유학 때, 종합시험을 준비하는데 모르는 것이 있어 지도 교수님을 찾아갔다. 교수님은 중요한 것은 이런‘문제풀이’가 아니라‘동료들과 잘 어울리는 법’이라고 했다. 그는 내가 낯을 가리고 외국인들과 공통의 화제를 찾지 못해 파티에 종종 빠지는 것을 알고 있었다. 교수님은 박사과정을 통해 내가 배워야 할 것은 언어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동료들과 잘 어울리는 법인데 파티에서 나를 본 적이 손에 꼽을 정도라고 했다. 그 이후 파티에 참여해 친구들 또는 선·후배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릴 수 있게 됐고 학과 대학원 대표도 맡게 됐다.
2. 대학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여러 경험을 많이 하는 것이다.
미국으로 유학을 가기 위해 20대 중반부터 힘들게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았다. 유학 가기 전까지 강의하며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이 현재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또한 뉴욕 주립대학교에는 한국 학생이 한 명도 없고 다양한 나라에서 온 유학생이 많아 그 친구들을 만나며 폭넓은 생각을 하게 됐고 시각을 넓히는 데 도움을 받았다. 요즘에는 통신수단이 발달해 웬만한 자료들은 한국에 앉아서도 다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전혀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그곳에 가서 살아봐야 한다.
3. 대학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도전하는 자세다.
내가 어디가 부족한지 깨닫고 그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서는 두려워하지 말고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상대방의 안 좋은 점만 보려고 하지 말고 그 사람들에게 귀와 눈, 마음을 열어 좋은 점을 찾아내 그 점을 본받아 습득해야 한다. 상대방에 대해 다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면 발전이 없고 부족한 점만 채우게 될 것이다.
김명아 기자 ma9306@yn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