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으로 삶의 질이 달라진다
'마음챙김'으로 삶의 질이 달라진다
  • 편집국
  • 승인 2007.04.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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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으로 건강해지자!

■ MBSR에 대하여

1. MBSR이란?

 ‘MBSR(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 프로그램, 즉 ‘마음챙김에 기반한 스트레스 감소’ 프로그램이란 자각의 증진과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명상과 요가를 활용하는 심신수련법을 말한다.
 이는 고대부터 전해져오는 ‘마음챙김’(Mindfulness), 즉 온전히 깨어 알아차림으로 인해 가장 깊숙한 자신의 내면세계를 성찰하고 스트레스를 치유하며 이에 대처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관법(觀法) 또는 위빠사나(Vipassana) 수련이라고도 불리는 것이다.

우리의 일상적인 마음은 별다른 생각 없이 자동조정(automatic pilot)에 의해 이곳저곳으로 방황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 방황하는 마음을 ‘지금(Now)’, ‘이곳으로(Here)’ 마음을 집중하여 ‘깨어있도록(Awake)’ 하는 것이 바로 ‘마음챙김 명상’이다. ‘지금(今)’, ‘이 곳(處)’에 ‘마음(心)’이 깨어 있으라는 뜻으로 ‘念處명상’이라고도 한다.

 따라서 MBSR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매 순간 깨어있는 수련을 하며, 깊은 이완과 완만한 움직임을 통해 비판과 판단 없이 마음부터 챙겨 수련한다.
 이런 기술을 익힘으로써 일상 생활의 스트레스에 대한 자기 자신의 반응을 관찰할 수 있게 되며,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가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수련을 통해 이런한 기술들을 일상에 적용할 수 있게 되며 자기 자신과, 그리고 세상과 보다 완전하고 친밀하게 교감을 할 수 있게 된다.

2. 프로그램의 구성

 매주 하루씩 2시간 30분씩의 고정된 강의와 실습을 8주간 진행하며 나머지 요일(6일간)에는 가정에서 미리

학습한 내용을 45분이상 실습한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마음챙김 바디스캔, 호흡, 요가, 자기자신의 생각보기, 감정과 육체의 감각에 대한 지각, 마음챙김 대화법 등의 명상방법들을 배우고 익힌다.
 그리고 이완되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의 그룹토의를 통해 마음챙김을 수련하는 과정에서 겪은 경험과 반응, 어려움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 토론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서로를 신뢰하며 속마음이 편안해질 때까지 서로에게 질문하고 답하게 된다.
ㆍ공식명상 : 바디스캔(Body Scan), 호흡명상, 정좌명상, 하타요가
ㆍ비공식명상 : 먹기명상, 걷기명상, 자비명상. 
ㆍ주 훈련 후 공식명상 4가지 중 2가지 이상을 결합, 주중 6일 동안 매 45분씩 평생을 두고 실천한다.

3. MBSR 프로그램의 효과

8주 동안 MBSR 프로그램을 학습한 참가자들은 심신 양면에 엄청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세계 각국에서 수 백편의 심리학적, 의학적 논문들이 보고되고 있다.
 즉 몸과 마음의 관계, 자신의 몸과 자신의 질병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고, 마음이 밝아지고 심신이 이완되는 것 뿐만 아니라, 만성통증과 불안신경증, 우울증, 고혈압, 심장병, 편두통, 관절염, 암(유방암과 전립선암), 건선피부병, 심지어 AIDS까지도 그 징후가 경감되거나 치유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평상시 면역기능도 강화돼 감기 등 감염성 질환에도 잘 걸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4. MBSR의 의의 및 한국형 MBSR 개발

 이처럼 현대의학으로 치유되지 않는 난치병 환자들에게까지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MBSR은 ‘통합의학’이라는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의 핵심을 이룬다.
 즉 통합의학이란 ‘보완대체의학’에 속하는 여러 방법 중 과학적인 근거가 있고 의사들의 거부감이 적은 치료방법들을 정통 서양의술과의 접목을 시도함으로써 심신ㆍ영양ㆍ운동 등 전인적 접근을 시도하는 이른바 ‘생활습관의학’이며, 그 중심에 MBSR 프로그램이 있다.

 이러한 새로운 의학 중 MBSR을 핵심적인 방법론으로 하는 심신의학(MindBodymedicine)에서는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가 질병을 예방하고 육체적 건강을 담보하는 첫 출발점 이라는 인식에서 예방의학 분야로부터 치료의학분야에 이르기까지 임상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25년 전 미국 매사추세츠대학의료원 행동의학과 존 카밧진(Jon Kabat-Zinn)교수에 의해 개발된 이 프로그램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임상에 적용해 왔으며, ‘심신센터(MindBdoy Center)’를 운영하고 있는 의과대학과 메디컬센터 등도 수백 곳에 이른다.
 그러나 명상수련의 역사가 2천년이 넘는 우리나라에 이 프로그램이 소개된 것은 불과 8년전. 카밧진 박사의 저서 ‘총체적 위기의 삶(Full Catastrophe Living)’이라는 저서가 영남대 심리학과 장현갑 교수 등에 의해 ‘명상과 자기치유’라는 한국어판으로 옮겨지면서부터이다.

영남대학교 건강심리연구소








장현갑 교수는…

 그는 2005년 한국 최초의 통합의학서 ‘스트레스와 심신의학’, ‘몸의 병을 고치려면 마음을 먼저 다스려라’, ‘삶의 질을 높이는 이완겦自錯爻? ‘마음이 지닌 치유의 힘’, ‘나를 깨라! 그래야 산다’, ‘치매예방과 뇌장수법’ 등의 심신의학서를 번역했다.
 장 교수는 지난해 3월부터 가톨릭의대의 변광호 교수와 함께 국내 최초로 통합의학교실을 개설하고 외래교수로서 본과 학생들에게 통합의학을 강의중이며, 2005년 10월부터는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에 국내 최초의 ‘통합보건센터(Total Care Center)’를 설립해 임상치료서비스로 MBSR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2005년 1학기와 2학기, 그리고 2006년 1학기에 걸쳐 영남대 학부생과 대학원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개발한 명상치료법을 강의하고 실습하여 그 결과를 토대로 ‘한국형 MBSR’의 개발과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한국임상심리학회, 한국건강심리학회, 한국미술치료학회 회원이다.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이며, 현재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재학생 60여명을 대상으로 MBSR프로그램을 교육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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