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彼知己이면 취재도 勝
知彼知己이면 취재도 勝
  • 신동엽 기자
  • 승인 2013.03.27 12: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옛말에‘지피지기이면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이라는 말이 있던가. 이 말은 기자의 취재에도 통한다. 바로‘知彼知己이면 취재도 勝’이다. 즉 나를 알고 취재하는 대상을 알면 취재도 술술 풀려 자신이 원하던 방향으로 취재를 이끌어 갈 수 있다. 사실 취재를 하고 보도 기사나 기획 기사를 쓸 때 내가 흥미를 가진 분야고 자발적인 기획이라면 술술 쓰게 되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는‘멘붕’을 자주 경험한다. 특히 이번 호에서는 흥미와 멘붕을 동시에 느꼈다. 먼저 재능기부를 주제로 한 이번 기획은 재능기부라는 분야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기에 학생들을 취재할 때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었다. 반면 이번 보도 기사에서는 무려 두 번이나 멘붕을 당했다.
첫 번째 보도거리는 교수님들의 연구비와 연구 실적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취재원 측에서  자료 공개를 완곡히 거절했다. 데드라인을 이틀 남겨 놓은 채 벌어진 상황이라 입술이 달싹달싹 말라 들어갔다. 엎친 데 덮친 격이랄까. 두 번째로 의료원과 노조 간의 노사갈등을 다룬 보도거리였는데 의료원 측의 요청으로 펑크가 났다. 다행히 대비책으로 생각해 뒀던 상담센터에 관한 보도를 하루 만에 취재해 신문에 실을 수 있었다.
취재할 때 취재원에 대해서 알고 가는 것은 기본이고 그만큼 중요하다. 이제 곧 50기 후배가 생기니‘기본’에 충실하는 선배가 될 수 있도록!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