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서 성공을 위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인맥을 생각할 수 있다. 최근 대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준비 과정에서 스펙 관리와 더불어 인맥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개인주의 가치관이 강한 미국이나 유럽 사회와 달리 집단적이고 공동체적 생활양식이 뚜렷한 한국에서 사회생활의 주요한 요소로 인간관계의 중요성은 무척 강조되어 왔고 따라서 인맥관리의 중요성 또한 더 강조할 필요가 없다.
예로부터 우리 사회는 집단 구성원의 조화와 화합을 매우 중요한 가치로 생각해왔다. 주변의 사람과 갈등을 일으키지 않고 화합하며 공동체의 목표를 묵묵히 성취해 나가는 인간상은 가장 성숙하고 도덕적인 인간의 모습으로 간주되어 왔다. 이에 따라 사람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개념적으로 중요한 문제일 뿐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올바른 사회생활을 위한 무척 현실적인 문제로 간주된 것이다. 최근엔 인적네트워크라는 어휘까지 생겨나면서 인간관계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모르는 사람과 만나 관계를 만들어 내고, 우호적인 교류를 유지하며, 궁극적으로 상부상조의 관계를 성립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인맥관리를 잘한다는 의미는 인간의 매력적인 본성과 능력과 친화적 성격 등의 요소를 두루 갖춰야 하는 것이다. 능력만 가져서도 안되고 친화적 성격만 내세워도 갖기가 힘든 것이 인맥이다.
사회에서 생존하고 성공하기 위해서 인간관계를 관리하고 전략적으로 대처하는 현실이 되었다. 하지만 인맥을 갖는다는 것이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다층적인 요소에 의해서 성취된다는 사실을 인식한다면 인맥관리를 위해서 좀 더 세심하고 진정성이 있는 말과 행동이 필요하겠다. 사람의 관계에서 신뢰와 유대감 등이 어떻게 쌓여 가는지 곰곰이 살펴본다면 자신의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인맥을 훌륭히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사회에 첫 진출하는 우리 대학의 졸업생들이 각자의 사회에서 신뢰감과 유대감을 바탕으로 훌륭한 인맥을 맺고 각자의 인생에서 성숙한 인간으로 성공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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