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신입생에게 바란다
[사설]신입생에게 바란다
  • 편집국
  • 승인 2007.04.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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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경쟁을 거쳐 영남대학교에 입학하게 된 신입생에게 먼저 축하를 보낸다. 앞으로 꾸려나가게 될 대학생활은 그 자체로서 뿐만 아니라 향후 여러분의 미래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매우 중요한 기간이라 할 것이다. 신입생 여러분은 보다 알찬 대학생활을 엮어 나가기 위해서는 나의 대학생활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신입생들이 대학생활에서 견지해야 할 몇 가지를 당부해 본다.
첫째, 학문 연구에 몰두하여야 한다. 학문의 연구는 대학의 가장 중요한 기능일 뿐만 아니라 대학생의 가장 중요한 본분이다. 신입생 여러분은 대학생활에서 학구적인 자세를 내내 유지하면서 지적인 탐구활동을 진지하게 하여 학식과 직업적 지식 그리고 사회규범적 지식을 터득해야 할 것이다. 특히 신입생 여러분은 모든 사물에 대하여 호기심을 가지고 학구적 비판을 가하고 재음미를 하여 올바른 자신의 지식으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탐구, 비판 및 창조정신은 대학생이 언제나 견지해야 할 대학생활의 기본자세라고 생각한다.
둘째, 교양영역과 전공영역의 지식을 균형있게 갖추어야 한다. 여러분은 교양지식을 소홀히 하여 전공지식에만 편중되었을 때 참된 지성인으로 성장할 수 없다. 교양지식은 전문지식을 키우는 토양과 같다. 교양은 현실을 편협하게 바라보는 것을 막아주는 통합된 지식이다. 그러므로 교양과정의 여러 교과목을 통해 폭넓은 교양을 갖추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어야 할 것이다. 교양과정을 충실히 이수했을 때 전공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특히 일학년 교과과정을 착실하게 이수하는 것이 대학생활을 성공적으로 하는 관건임을 강조한다. 폭넓은 교양지식을 반석으로 하여 전공과 관련된 전문지식을 쌓고 양자를 조화시켜 나갈 때 자기완성의 길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될 것이다.
셋째, 폭 넓은 교양을 지니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다. 높은 교양을 지니게 될 때 여러분들은 독선적인 자기주장을 삼가게 되고 균형된 사고를 유지하게 된다. 따라서 교양증진을 위해 많은 책을 읽고, 누군가와 대화하고 사색하여야 한다. 특히 교수와의 대화는 그 길을 단축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三人行必有師’라는 옛말이 있다. 이 말은 세 사람이 동행할 경우 두 사람 중에는 내가 배워야 할 사람이 꼭 있다는 이야기이다. 대학생활은 주어진 교육이외에 친구나 선배를 찾아 자신의 지식과 지혜의 그릇이 커질 수 있는 4년간이 되어지길 바란다.
넷째, 세계적 안목을 길러야 한다. 국제화, 개방화라는 급속한 환경 변화는 모든 분야가 세계를 상대로 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어 있다. 세계적 안목을 가지기 위한 1차적인 표적은 외국어 능력의 향상과 해외경험이라 할 수 있다. 어떤 분야의 학문을 막론하고 외국어 지식이 없으면 그 연구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장래의 취업을 위해서도 한 가지 이상의 외국어 습득은 절대적인 요건이 된다. 또, 우리 학교는 어느 대학보다도 많은 해외캠퍼스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다. 이를 일학년 때부터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자.
다섯째, 여러분들은 가능한 빨리 인생의 목표를 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 목표를 위해 과감하게 나가야 할 것이다. 인생의 바다를 향해 항해하는 여러분이 목표없이 운항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 목표는 크고 높게 정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도전하여야 한다. 인간의 능력은 계발하기에 따라 그 한계가 변할 수 있다. 또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남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하루를 24시간 이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혜를 쌓음과 아울러 용기와 수고가 필요할 것이다.
대학생활은 자기 미래의 전 인생을 걸고서 그 기초를 닦는 시기이기 때문에 올바른 의사결정은 항상 중요하다. 의사결정이 잘못되었을 때 그것을 만회한다는 것은 용이한 일이 아니다. 이러한 점에서 여러분 스스로 대학생활을 충실히 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이 책임과 의무를 다할 때 신입생 여러분 마음의 자세가 바로서고 해야 할 일도 구체적으로 자명해 지며 잠재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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