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환경상태-이상없음!
우리대학 환경상태-이상없음!
  • 노수경 기자
  • 승인 2007.04.12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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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평의 넓은 캠퍼스, 2만 학우가 다니는 우리대학 주변의 환경상태는 어떨까? 많은 건물이 한 곳에 모여 있는 대학에서는 냉겞?堧막?인한 공기오염과 실험 후의 폐기물 처리로 인한 환경오염이 자주 발생한다. 이에 시설관리처의 환경설비팀 이범재 팀장을 만나 우리대학의 환경상태를 알아봤다.

대기오염의 원인, 우리대학엔 없나?

중앙도서관, 종합강의동을 비롯한 여러 큰 건물과 13개의 단대가 있는 우리대학에서 대기오염을 발생시키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대부분의 건물에서 겨울엔 난방기를, 여름엔 냉방기를 가동시키는데 이들의 주된 연료는 전기와 도시가스다. 특히 법정대, 사범대, 종합강의동, 제2인문관 등의 도시가스 이용은 전력의 소비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다. 또한 과거 대기오염의 원인이었던 벙커씨유 사용을 등유로 전환해 오염의 주범들을 없앴다.

버려진 폐수들은 어디로 갈까?

자체적 종말시설을 갖고 있지 않은 우리대학의 폐수들은 ‘남천종말처리장’으로 흘러간다. 또한 실험 후 발생한 폐수들은 ‘실험 폐수 전용 싱크대’에 버려지도록 되어 있고, 이는 지하집수조에 저장되었다 일정량이 되면 수탁업체에 의해 수거된다.
학교 내부에 자체적 종말시설을 가진 대학으로는 서울대, 경북대 등이 있지만, 이들의 예를 보면 학교 단독으로는 꾸준한 운영이 힘든 실정이다. 또한 우리대학에서 종말시설을 갖추더라도 현재 발생하는 폐수량으로 미루어 보아 1년 중 하루도 쉬지 않고 정화작업을 해도 그 양을 모두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 이유에서 우리대학은 외부업체에 의뢰를 하여 폐수를 보다 안전하게 처리하고 있다.

위험 폐기물은 없나?

‘감염성 폐기물’로는 크게 의과대와 약대에서 발생하는 의료 폐기물, 동물실험 후 남겨지는 사체를 들 수 있다. 부설병원과 함께 대명동캠퍼스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대학 의과대는 전문적으로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한편 생물학과 등에서 실험 후 생긴 동물사체는 폐수와 마찬가지로 외부업체에 위탁하여 처리하고 있다. 비닐로 안전 포장을 마친 사체는 수거일 전까지 냉동보관되어 감염성 폐기물의 위험성을 최소화 하고 있다.

이범재 팀장은 “우리대학의 환경시설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좋은 환경 속에서 학생들의 노력이 조금씩 더해진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에너지 활용빈도가 높은 중앙도서관의 경우, 제1열람실에 인원 수용이 어느 정도 이뤄진 후 제2열람실을 개방하는 문화가 자리 잡는다면 많은 에너지를 절약해 환경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 팀장은 “학생들의 의식변화가 학교 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며 학생들 모두가 학교의 주변환경에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했다.

노수경 기자 nsk32@y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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