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의 소셜테이너 우리 사회가 한걸음 나아가는데 일조했다
논란 속의 소셜테이너 우리 사회가 한걸음 나아가는데 일조했다
  • 박수진 씨(통계4)
  • 승인 2012.09.07 2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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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마 전 일이다. 김제동, 김여진씨의 정치적 발언이 사회의 엄청난 파급력을 행사했다. 대학생들이 등록금의 문제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학생의 본분인 공부를 하기보다는 등록금문제로 스트레스받는 일들이 많아지면서 반값등록금은 사회의 문제로 수면위로 떠올랐고 이에 대해 김제동, 김여진씨가 반값등록금 시위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처럼 사회의 민감한 문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거나 지지 시위를 하는 등 연예인들의 정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이와 같은 사회 참여 연예인을 소셜테이너라 한다. 긍정적으로 본다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자신의 생각을 적극 표현해 대중의 관심을 끄는 그들의 특기 또한 살려 대중들로 정치에 관심을 돌리게 되었다. 이는 곧 논란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대중을 선동할 수 있는 힘이 그 논란의 주요 쟁점이다. 소셜 테이너들의 이러한 사회 참여 활동은 왜 논란이 되었을까?
선거를 앞두고 대중들을 편파적으로 몰아가 특정정당을 지지하도록 선동하게 된다는 것이라는 게 주된 이유였고 MBC에서는 소셜테이너 금지법 제정이 이루어졌다. 시사정보프로그램의 고정출연자로서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특정한 후보자나 정당 혹은 정파에 대한 지지나 격려, 반대를 공표할 수 없다. 정당 혹은 정치단체의 집회에 참석하는 행위, 이해관계가 대립된 사안에 대해 특정단체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거나 반대함으로 사실을 오인하게 하는 발언이나 행위를 할 수 없다. 또한 고정 출연자나 그 관계자가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가 되는 사안에 대해 방송프로그램에서 일방적인 주장을 전달함으로써 시청자가 오도하는 발언이나 행위 및 그 이해관계 사안에 대해 프로그램의 책임자에게 사전에 공지하지 않은 행위 등 의 내용이 금지법의 주요사항이다. 금지법 제정은 연예인들의 주장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확산되어 판단능력이 부족한 대중들로 하여금 무조건 견해에 동조하도록 했던 사례들이 많았다는 걸 뜻한다. 청소년들의 경우 선호하는 연예인을 따라서 무조건적인 추종을 불러오는 점 때문에 신중해야 되고 그러한 점은 금지법 생성의 배경이 되었다. 하지만 금지법이 이루어진 미디어의 현실과 다르게 필자는 소셜테이너들의 활발한 정치참여에 대해 찬성하는 쪽이다. 첫 번째로는 연예인과 미디어는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사회적 현안에 대해 갖가지 의견들을 시청자가 두루 접함으로써 공영방송의 본질적 가치가 구현되는 것. 소셜테이너는 미디어의 본질을 재생하는 방향으로 이끈다. 두 번째로 많은 정보들이 넘쳐나는 21세기에 옳은 정보를 선별해보는 것은 우리 개개인의 몫이다. 소셜테이너들이 원하는 것은 대중의 한 사람으로서 사회적 발언을 하는 것. 자신의 의견을 표명하는 것은 수용자를 선동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연예인들은 미디어의 공급자이기 때문에 미디어 수용자인 대중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 세 번재로 반대 측에서 주장하는 것 중 하나가 전문성이 없는 소셜테이너의 발언이 문제인데 현대 사회의 문제들은 찬반의 논리로 결정나는 것보다 힘과 힘의 대립으로 단락이 된다. 그렇기에 근거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소셜테이너들은 이슈파이터의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 부각되지 못한 사회적 문제들을 부각시킴으로서 대중들로 하여금 환기를 유도한다. 필자는 소셜테이너의 가장 큰 역할을 문제제기를 함으로서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를 이슈화시킬 수 있다는 점으로 꼽고 싶고 우리 사회가 그만큼 한 걸음 나아가는데 일조했다고 보기에 소셜테이너들의 행보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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