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화두]취업휴학
[이 시대의 화두]취업휴학
  • 정재훈 수습기자
  • 승인 2007.04.11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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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인적자원부의 조사 결과 지난해 대학생 3명 가운데 1명꼴로 휴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휴학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취업 등 진로 때문이었다.
 어학연수나 학점관리를 위해 한두 학기 정도에 그쳤던 휴학 기간도 취업걱정에 몇 년씩으로 늘어나기 일쑤다. 이러다보니 남학생의 대학 재학기간은 평균 7년, 여학생은 4년 7개월이 되고 말았다. 이에 이번호에서는 취업휴학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들을 들어보았다.

학우들이 취업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취업문제로 인해 휴학까지 하는 줄은 미처 몰랐다. 기업체마다 채용인원은 갈수록 줄어들고 청년들은 모두 공무원이 되려고 매달리는 실정이 답답할 뿐이다.
 도서관에 가보면 학생들은 대부분은 취업을 대비하여 각종 자격시험과 토익, 토플을 준비한다. 이러한 현실은 국가가 나서서 해결하지 않으면 쉽게 결론이 나는 문제가 아니다. 하루 빨리 이 취업 전쟁을 해결할 대책이 나와 대학생들 모두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수 있는 이상적인 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
영어영문1 강미진

 취업휴학, 자신이 취업 할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졸업의 시기를 늦춘다는 것이 크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취업이 되지 않아 졸업 시기를 늦추기 위해 휴학한다는 것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분명 사회 자체의 문제이다.
 취업이 인생최대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되겠지만 대학교에서도 새내기들에게 취업 문제를 일깨우고 이를 위한 준비를 도와주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악순환을 가져오는 휴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개편이 중요하다.
정치외교1 서동우

 취업을 하기 위한 필수요건은 바로 대학 졸업과 자격증이다.
 특히나 대학 졸업장과 자격증이 중요한 우리사회에서 취업휴학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취업휴학을 꼭 취업에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개성, 능력을 키워 타인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잠시 자신을 되돌아보고 가꾸는 시간으로 쓰는 것이 중요하다.
언론정보2 유진환

 취업휴학은 현재 취업난이 더욱 심화 되어 가면서 안정적이고 임금이 높은 직업에 대한 욕구가 증가한 것을 나타내는 사회현상의 단적인 예이다.


 우리나라는 해외 선진국들과 비교해 더 이상 새로운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이 나타나지 않고 기존의 사업에만 몰리고 그 인기직종에 구직자들이 몰리다 보니 취업문제는 더 심화되고 있다.
 공무원, 교사 등 소위 ‘철밥통’같은 안전한 직종만 선호하고 스스로의 어떤 자아실현 혹은 꿈같은 것을 무시한 채 점점 퇴보를 하고 있는 것 같아 심히 우려가 된다.
 이럴 때일수록 기업과 나라에서 시야를 넓혀 블루오션 같은 새로운 시장, 새로운 가치 창출 산업을 그리고 우리는 자신의 자아실현을 위해 취직에 도전하는 것이 취업휴학을 줄이고 조금이나마 취직난에 도움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제금융1 이경돈

 요즘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져서 그런지 주위에도 휴학을 했거나 고려하는 학우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보통 취업을 하기 위해 휴학을 하는 경우들을 보면 토익 공부, 각종 스터디 등을 주로 하는데, 이런 것은 학교공부를 하면서 충분히 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취업 성공 사례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2학년에 자신의 진로를 정해 학교를 다니면서, 또 취업준비 공부도 하면서 빡빡한 생활을 했다고 한다. 학우들이 자신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취업을 위해 무턱대고 휴학을 할 것이 아니라 학교를 다니면서도 충분히 취업공부를 병행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방향으로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치외교2 박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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