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세계로 나아가는 대구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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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기자단 임호준 기자
  • 승인 2007.04.11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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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전시컨벤션센터 EXCO> 김석범 동문 (무역, 96)

대구에 사는 사람이면 누구나 <대구전시컨벤션센터 EXCO>(Daegu Exhibition & Convention Center, 이하 EXCO)에 대해 알 것이다. 대구광역시에서 열리는 여러 국제적인 전시, 컨벤션 사업을 주도하는 핵심센터이다. 이러한 국제적인 무대에서 일하는 멋진 자신의 모습을 누구나 한 번쯤은 꿈꾸어 보았을 터. 그 꿈을 <EXCO>에서 실제로 실현하고 있는 김석범 동문(무역, 96)을 만나보고 우리가 잘 모르는 <EXCO>의 다양한 면들에 대해 들어보았다.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저는 현재 <EXCO> 전시팀에서, 전시에 관련된 여러 기업의 유치와 홍보, 마케팅관리, 기획 등을 관리하는 ‘프로젝트 매니저(Project manager)’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현재 <EXCO>에서 근무한지는 약 2년 정도 되었습니다.

Q. 현재 <EXCO>에서 근무하는 <영남대학교> 동문은 얼마나 되고, 이곳의 근무가 다른 곳에 비해 어떤 장점이 있는가요?
A.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동문은 많습니다. <EXCO>가 대구사람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그만큼 <영남대학교>가 차지하는 비율도 높은 편입니다. 대략 10명중에 2~3명은 <영남대학교> 출신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EXCO>에서 근무를 할 때 얻는 장점이라면, 항상 해외의 문화와 친밀하게 지낸다는 것을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여러 외국 담당자들과의 회의를 위해 외국 출장을 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자신이 어떠한 분야의 일을 맡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가 있겠죠. 또 하나의 전시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서 광고법, 마케팅 관리, 전시 기획 등을 포괄적으로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국제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한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깊게 가지지는 못한다는 것을 단점으로 들 수도 있겠군요. 어떠한 일이든 ‘일장일단’이 있는 법입니다.

Q. 연봉은 어느 정도이고, 근무조건은 어떤가요?
A. 연봉의 경우는 민감한 사항이라 딱 꼬집어 이야기하기 힘듭니다. <EXCO>는 국비와 시의 운영비, 그리고 민간자본이 합작되어서 설립된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대기업’이나 ‘국가기관’과는 다른 제3의 성질을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연봉의 경우는 ‘중견기업’과 ‘대기업’의 중간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조건도 그렇습니다. ‘대기업’보다는 안정적이지만 ‘공무원’정도는 안 됩니다.

Q. 채용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고,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A. 여기서 근무하는 총 인원은 정직원이 약 45명, 계약직이 25명가량입니다. 인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채용도 수시로 합니다. 1~2년의 기간으로 계약직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역시 이후의 불확실성 때문에 계약직은 확신하기가 힘든 자리입니다. 채용을 할 시에는 미리 <EXCO>홈페이지에 공고가 되니 상시 확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준비는 물론 일정 이상의 학점과 토익점수가 필요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이력서를 충실하게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CO>가 추구하는 이념이나 인재상 등을 최대한 고려하여, 그곳이 필요로 하는 인재가 어떤 것인지를 파악하는, 다시 말해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쓸모 있는 이력서가 된다면 충분한 준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위해서 항상 메모지를 가지고 다니면서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문구가 생각날 때마다 바로바로 기록을 하여 두고, 후에 이력서 작성에 응용하는 것도 추천하고 싶은 방법입니다. 면접의 경우는 주로 그 사람의 사회성에 포커스를 맞추고 진행이 됩니다. 전반적으로 일반적인 기업의 면접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 일반적인 방법으로 준비하시면 될 것입니다.

Q. ‘컨벤션기획사’라는 자격증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EXCO>와는 어느 정도의 연관성이 있습니까?
A. 지원을 할 당시 이 자격증을 가지고 있음으로써 ‘전시, 컨벤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줄 수는 있지만 합격 당락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EXCO>안에서도 ‘컨벤션기획사’를 소지한 사람은 드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부탁드립니다.
A. 역시 1~3학년 때에는 소위 말하는 스펙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점, 토익, 사회활동, 자격증 등등. 요즘 세상에 고리타분한 이야기일지는 모르지만, 그런 스펙이 4학년에 들어가서 여러 이력서나 면접을 준비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됩니다. 그리고 최대한 빨리 자신의 목표를 정하세요. 목표가 없는 대학생활은 이미 그 자체로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적성검사 등도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취업한 선배를 보고 선배를 따라가려 하지 말고, 그 선배를 뛰어넘을 수 있는 멋진 후배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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