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와의 소통, 우리 대학교 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교수와의 소통, 우리 대학교 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 오지은 기자
  • 승인 2011.06.0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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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반적인 사제 간의 거리감이 가장 큰 이유=우리 대학교 학생들은 교수와의 소통 정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본지가 우리 대학교 학생 211명에게 설문조사 한 결과 ‘교수와의 의사소통 정도는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73명(34.6%)의 학생들이 ‘소통이 잘 안 된다’고 답했다. 소통이 잘 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61명(44.2%)의 학생들이 ‘사회 전반적인 사제 간의 거리감 때문’이라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부족’이라고 답한 학생들은 40명(29%)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교수들이 다가오지 않음’이 22명(16%), ‘학생들이 다가가지 않음’이 15명(10.9%)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 외의 시간에 교수와 대화를 나눠 본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과반수가 넘는 113명(53.6%)의 학생들이 ‘대화를 나눠 본 적 없다’고 답했다. 한 학생은 “수업이 끝나면 ‘교수님 따로, 학생 따로’가 된다”고 했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 ‘교수가 어렵게 느껴지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화를 나눌 기회가 부족한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편 수업 외의 시간에 교수와 대화를 나눠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98명의 학생 가운데서는 54명(55.1%)이 ‘수업내용과 관련된 내용’으로 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진로 및 취업 상담’이 20명(20.4%)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학생 72%, “교수와 학생 간 소통 필요하다”=한편 ‘교수와 학생 간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152명(72%)의 학생이 ‘필요하다’고 답해 대부분의 학생이 소통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개인적으로 학교생활에 있어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교수와 학생 간의 소통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김수연 씨(원예2)는 “학과에서 교수와의 소통을 위해 시행하는 프로그램이 있긴 하지만 부족한 것 같다”며 “학생과 교수가 서로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했다. 이밖에도 교수와 소통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인생 선배로서 우리에게 가르쳐 줄 부분이 많을 것이다’, ‘학업에 흥미를 갖고 전공에 대한 애착심을 높이기 위해’, ‘서로 의견을 묻고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을 위한 상담이 필요하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교수 96%, 학생과의 소통 필요하다고 생각=한편 교수 25명에게 설문조사 한 결과 16명(64%)이 ‘학생과 소통이 잘 된다’고 답했다. 소통이 잘 안된다고 답한 9명(36%) 가운데서는 ‘학생들이 다가오지 않아서’가 6명(24%)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학생과의 대화 주제로는 ‘수업과 관련된 내용'이 12명(48%)으로 가장 많았으며 ‘진로 및 취업 상담’이 9명(36%)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교수와 학생간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15명(60%)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36%(9명)이 ‘필요하다’고 답해 총 24명(96%)이 소통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소통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한 교수는 “학생들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소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교수와 학생간의 교류를 위해’, ‘학생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등의 의견이 있었다. 또한 소통에 있어 학생에게 바라는 점에 대해 ‘부담 갖지 말고 적극적으로 다가와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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