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 활성화되기 위해선 교류의 장이 필요해
스터디, 활성화되기 위해선 교류의 장이 필요해
  • 김효은 기자
  • 승인 2011.06.0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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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교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스터디에 대한 관리와 정책이 아직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스터디에 대한 지원시스템이 스터디를 원하는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현재 취업지원팀 소속 취업스터디는 총 33개이다. (2011년 5월 기준) 최소 8명만 넘으면 정식 취업스터디로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애초 취업스터디는 그룹단위로 모집공고를 내고, 그룹단위로 구성되어왔다. 그런데 이렇게 구성된 스터디에 대해서는 활동보고서와 신규회원보고서를 제출하는 정도의 관리에만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취업스터디학생들에게는 취업멘토링의 혜택도 있지만 소속 안 된 일반 스터디의 경우는 별다른 지원이 없다.
이뿐만 아니라 학회스터디의 경우 단위별 지원비를 받지만 스터디 회원의 면접에 대한 권한 등은 스터디 내부에서 결정되고 있다. 물론 스터디 회원의 모집은 스터디 내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지만 공정성 측면에서 회원모집에 대한 규정이 없을 시 면접에 대한 불신감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면접을 진행 중이었던 취업스터디‘취아선’의 손영훈 씨(디스플레이응용화학4)는“웬만하면 기존회원들과 잘 융화 할 수 있고, 공동체 의식을 갖추고 있는 사람을 뽑는다. 우리 스터디의 경우 인맥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이를 규정하고 있고, 이를 통해 최대한 공정한 평가를 한다”고 했다. 이뿐만 아니라 기존의 스터디와 신생 스터디 간에 격차가 벌어져 마침내 정착하지 못한 신생 스터디가 소멸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취업스터디뿐만 아니라 학회 스터디, 영어스터디, 면접스터디 등도 이러한 양상을 띄고 있다. 개인이 만든 신생 영어스터디나 면접스터디의 경우 인지도와 지원의 부족으로 신규회원이 잘 들어오지 않고 있다. 실제 취업지원팀에서도 학생들의 선호도가 낮아 고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존의 그룹단위 신청 외에 이번에는 개인별 신청을 통해 팀을 구성해주는 금융권 스터디를 개설했는데 접수가 미미했다. 이에 취업지원팀 권자경 씨는“신생스터디 신규회원을 모집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학생들이 대체로 오랜 취업정보를 가지거나 인적네트워크가 있는 취업스터디를 선호한다. 이에 따라 취업스터디 경쟁률이 높은 곳은 10대 1의 경쟁을 보이기도 한다”고 했다.
이처럼 스터디 자체는 상당히 활성화되고 운영을 확대하고 있으나 면접 과정에서의 공정성확보, 유사 스터디 간의 정보교류가 부족한 만큼 본부의 조속한 해결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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