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맨을 찾아라]진실성이 묻어나는 유망 아티스트 하지원 군
[Y맨을 찾아라]진실성이 묻어나는 유망 아티스트 하지원 군
  • 편집국
  • 승인 2007.04.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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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원 군은 대학 2학년 재학시절 같은 과 친구들 4명과 미대 신관에서 드로잉 작품 10점~12점을 가지고 첫 전시회를 열었다. 그것은 교수님들로부터 “용기가 가상하다”는 말을 들었을 정도로 조형대에서는 이례적인 일이었다고 한다. 그러한 용기를 가진 ‘그’에 대해 알고 싶지 않은가?

그는 인생에서의 첫 전시회를 그렇게 열었다. 그 후 그는 지난해부터 판화 단체전시회, 미대 신관에서의 개인 전시회, 대구 문화 예술 회관에서의 ‘일상의 발견’이라는 전시회, 그리고 ‘7월의 feel’이라는 이름으로 갤러리에서 연 전시회, 9월과 10월에 열린 졸업전시회, 10월에 쌈지 갤러리의 ‘오직 행동’개관 전시회 등을 통해 작품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갔다.
 하 군은 “늘 자기 스스로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멈추지 않음으로써 자신에게 겸손해 질 때 그려지는 것이 진짜 그림”이라고 말한다.
 평소에는 매우 산만하지만 이젤 앞에만 앉으면 재빨리 몰입하게 된다고 말하는 그. 이런 그가 ‘진짜 그림’을 그리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것은 순수 창작활동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겪는 경제적 문제라고 했다. 행여 상업주의로 흘러가는 작품 활동이 될까 우려한 나머지 그는 그림 이외의 것으로 경제력을 충당한 뒤 그림을 그리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렇게 하 군은 목적과 수단을 분명히 구분하고 있었다. “일부 사람들의 잣대들로 말미암은 작품의 평가로 마음 상하지 않을 수 있어야 예술을 할 수 있는 자세”라고 말하는 그는 온갖 유혹과 억지 논리 가운데서도 소신을 지켰던 은사님들의 뜻을 그대로 이어 받을 것이라고도 했다.
 대학생이지만, 전문 작가 못지않은 그에게서 ‘예술인’의 풍채가 느껴졌고, 유명 미술관에서 그의 이름 세 자가 적힌 작품을 발견하는 날이 곧 올 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들었다.
 최은정(경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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