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방 화재 그후, 기자재 복구 안돼
동아리방 화재 그후, 기자재 복구 안돼
  • 석재민 준기자
  • 승인 2010.12.0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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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관에 위치한 ‘천마극단’동아리방 화재로 인한 피해 보상 문제를 놓고 본부와 피해 동아리 간 의견수렴이 안 되고 있다.

지난 10월 1일 발생한 화재사건은 학생들의 이용이 빈번한 동아리방에서 일어나 피해규모가 컸다. 당시 화재의 진원지인 ‘천마극단’동아리방은 천장, 벽면, 바닥이 모두 검게 그을려졌다. 동아리방 내에 있던 소품보관함, 의자, 소파, 선풍기 등이 불에 타 약 삼백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천마극단’의 양 옆에 위치한 ‘호우회’동아리방과 ‘산악회’동아리방에 불이 번지면서 옆 동아리방의 피해도 컸다. 옆 동아리방은 벽면과 천장 일부가 검게 그을렸고 불에 탄 기타, 컴퓨터, 책상, 의자 등이 쓸 수 없게 돼 약 오백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가인 컴퓨터는 전산원에 수리를 맡겼지만 복구가 불가능했다.

화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난 후, 학교 측에서는 ‘천마극단’동아리방의 벽면을 새로 도배하고 천장을 새로 수리해주었다. 더불어 책걸상 12개를 지급했다. 또한 ‘호우회’, ‘산악회’ 동아리방의 벽면을 다시 도배했다.

하지만 동아리방 내 기자재에 대해서는 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천마극단 단원 황병화 씨(국어국문2)는 “많은 소품들이 소실돼 공연에 많은 차질이 있다”며 “학교 측에서 기자재관련 보상을 해주지 않은 것에 대해 서운하다”고 했다. 또한 채문덕 호우회 회장(생물3)은 “학교에 기자재 보상을 요구했지만 몇 차례 거절을 당했다”며 “학교 측에서 복구를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학교 측에서는 현재 기자재 피해 보상에 관련해서 손을 뗀 상태다. 재산관리팀 김기협 씨는 “건물의 화재피해에 대비해 보험을 가입했기 때문에 시설에 대한 보상은 가능했지만 기자재는 보상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지원해 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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