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전형 탐구영역 반영 과목 축소 추진
입시전형 탐구영역 반영 과목 축소 추진
  • 이성훈 수습기자
  • 승인 2010.05.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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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이 지난 2년간의 입시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11학년도 입시전형 변경을 추진한다. 3개 과목을 보던 탐구영역을 2개 과목으로 축소하고, 일부 학과에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반영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러한 탐구영역의 반영 과목 개수 조정의 주된 이유는 내년 수능부터 탐구영역의 선택과목 수가 4개 과목에서 3개 과목으로 축소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세대와 숙명여대를 필두로 대부분의 수도권 대학들이 반영 과목 수를 2개로 줄일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더불어 경북대가 2011학년도 정시 가, 나군 분할 모집을 결정해 우리 대학 정시 가군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대학은 정시 지원율이 낮아질 것을 대비해 탐구영역 반영 과목을 축소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우리대학은 이를 위해 지난해 입시 결과를 바탕으로 반영 과목 축소가 미치는 영향을 측정한 결과 합격자 수의 변동이 전체 합격자 중 5~6% 정도로 나타나 수험생들에게 큰 지장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몇몇 학과에서는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반영한다. 대상 학과는 문과대 3개 학과(일어일문·독어독문·불어불문학과)와 사범대 한문교육과, 중국언어문화학부 등이다. 그동안 우리대학은 입시에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보지 않았지만 내년 입시부터 수험생이 탐구영역 한 과목을 대신해 제2외국어·한문 영역 성적을 선택하여 반영할 수 있다. 현재 관련 단과대학과 의견을 조율 하고 있다.
이밖에도 내년도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등급이 향상되고, 2012년 입시에서는 수시면접이 폐지되어 내신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러한 입시전형 변경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승인을 받아야 시행할 수 있다. 현재 우리 대학은 대교협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이다. 입학팀의 신승환 씨는 “이번 입시전형 변경으로 인한 수험생들의 피해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대교협의 승인을 받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확정된 입시전형은 오는 7월경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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