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야구부 프로구단 대거 입성
우리대학 야구부 프로구단 대거 입성
  • 강인석 준기자
  • 승인 2009.09.02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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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야구부가 지난 17일 열린 2010년 프로야구 신인 지명회의에서 3명이나 지명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우리대학 야구부 안성필 씨(특수체육교육4), 김태훈 씨(특수체육교육4), 장종덕 씨(체육4)가 각각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히어로즈에 지명됐다. 이들 세 선수는 드래프트 대상자 749명 중 76명만 지명된 이번 드래프트에서 약 1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지명됐다. 우리대학 야구부 권용호 감독은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좋아 드래프트에서 많이 지명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안성필 씨(특수체육교육4) 삼성 라이온즈 포지션 : 외야수

"프로데뷔 첫 안타 치면 1루에 들어서며 학우들에게 경례 세레머니 해 보이겠다"

안 씨가 지명된 삼성 라이온즈는 박한이 선수와 최형우 선수 등 뛰어난 외야수가 많아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안 씨는 여기서 살아남을 자신의 경쟁력으로 '빠른 발'을 꼽는다. 실제로 대학리그 통산 34개의 도루 성공이 이를 증명한다. 야구부 내의 또 다른 '빠른 발' 김태훈 씨와 자신 중 누가 더 빠른지 묻자 "도루 개수를 보면 내가 조금 더 빠른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안 씨는 또한 "1군에 꼭 오르겠다"라는 포부를 밝히며 "프로데뷔 첫 안타 치면 1루에 들어서며 학우들에게 경례 세레머니 해 보이겠다"는 약속을 했다.

장종덕 씨(체육4) 히어로즈 포지션 : 내야수

"최고의 투수 김광현과 상대해보고 싶다"

장 씨는 "어릴 때부터 뛰고 싶었던 프로에 가니까 너무 기쁘고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프로진출의 소감을 말했다. 프로 진출 후 하고 싶은 것을 묻자 "유명인사들을 만나고 TV에도 출연해 보고 싶다. 그리고 외국인 용병 브룸바 선수가 얼마나 큰지 실제로 만나보고 싶다"고 말하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장 씨는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 "최고의 왼손 투수인 SK 김광현 선수와 상대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프로진출 후의 포부에 대해서는 "무조건 남들보다 배로 노력하여 반드시 1군에 갈 것이다"며 남다른 의지를 내비쳤다.

김태훈 씨(특수체육교육4) KIA 타이거즈 포지션 : 포수

"전 경기 다 뛰진 못하더라도 반이라도 뛰도록 노력할 것"

김 씨는 "야구경기 중계를 시청할 때 포수가 플레이하는 것을 보면 '나도 이제 저기 서겠구나' 실감한다"며 소감을 나타냈다. 김 씨 또한 야구부 동료인 안 씨와 함께 "도루를 할 수 있을 만큼 포수치고는 발이 빠르다"며 빠른 발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김 씨는 또한 "나와 같은 포지션이며 빠른 발을 가진 삼성 라이온즈 현재윤 선수의 플레이를 배우고 싶다"고 했다.

김 씨는 "전 경기 다 뛰진 못하더라도 반이라도 뛰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말과 함께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1군 무대에 간다면 지켜봐 달라. 지켜봐 준다면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우리대학 야구부 김헌곤 씨(체육3)가 제38회 야구월드컵(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야구월드컵 국가대표 총 24명 중 10명은 대학생으로 이루어지므로, 우리나라 전체 대학생 야구선수 중 10명에 뽑힌 것과 다름없는 성과다. 김 씨는 이번 국가대표 선발의 비결을 묻자 "시즌이 끝나고도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려 노력한다"는 말과 함께 평소 자신의 좌우명인 "진정한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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