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GI 워크샵 종합토론
YUGI 워크샵 종합토론
  • 권세영, 이하민
  • 승인 2009.05.04 2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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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토론에서는 TA제도, 오국인 교원과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영문(English) 행정시스템과 y형 인재 인증제의 필요성, 행정인력에 대한 제도와 각 사업에 대한 충분한 논의의 필요성, 사회봉사활동과 각 부서 간 협조의 필요성 등에 대해 의견이 개진됐다. 보다 구체적으로, 종합토론에 대한 내용을 순서대로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지난 24일 열린 YUGI 실행전략 수립을 위한 워크샵 현장.

(1) TA(Teaching Assistant)제도


"일률적으로 TA를 도입하는 것은 본래 취지와 맞지 않아"

우리대학은 2학기에 수학․물리․화학․생물까지 TA제도를 확대한다. 우리대학에서 수학에 먼저 TA제도를 도입한 이유는 학생들이 수능에서 고득점을 받기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수리 가형보다 수리 나형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으로 학생들은 점수를 잘 따기 위해서 물리를 기피하고 생물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실제로 재학생들의 선택과목 분포를 보면 대다수의 학생들이 생물을 선택한다. 그러한 과정에서 TA제도에 생물을 도입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TA제도는 정확한 분석에 의해서 해당과목의 이해가 부족한 학생들을 지원하고 학업을 도와야한다. 물리·화학·생물이 기초과목이라고 해서 학생들에게 미리부터 TA제도를 일률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본래 TA제도의 취지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김용찬 입학처장

"시범적으로 TA를 시행한 후, 대상범위를 늘릴 예정"

1학기에 수학과목의 경우, 하위30% 학생들은 TA제도를 의무로, 차 하위30%에서 40%의 학생들은 본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1학기에 5백 명 가까이 시행하고 있으며, 2학기에는 기초수학은 시행하지 않고 미․적분만을 전면 확대·실시할 예정이다. 방과 후 교실 부족 문제와 물리·화학까지 TA제도를 확대․실시할 경우 1천3백여 명의 학생 모두를 수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므로, 우선 물리·화학·생물은 시범적으로 하위 30%의 학생들에게 실시할 예정이다.

 전경희 기초교육대학장

"Y형인재 육성을 위해 기초과목교육 강화해야"

TA제도의 도입은 'Y형인재 육성'이라는 큰 틀 속에서 결정된 것이다. 'Y형인재 육성'은 인성을 바탕으로 한 창의성과 진취성이 결합된 인재를 의미하는데, 창의성이 높은 인재를 기르기 위해서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해내야 한다.

이러한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기초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정규교육과정만으로 기초과목을 교육시킨다면 제대로 된 인재를 양성해낼 수 없다. 수학·물리·화학과 같은 기초과목에 대해서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문제는 현재 우리대학에서 기계과 대학원생 1명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TA를 확보할 수 없어 시간강사 등을 TA로 선임해야할 처지라는 것이다. TA를 할 수 있는 대학원생들의 확보도 중요한 또 하나의 과제다.

TA제도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면, 학생들은 능력에 따라 반을 편성할 것이다. 수준이 낮은 학생들과 높은 학생들을 구분해 수준별 수업을 진행할 것이다.

이효수 총장


(2) 프로젝트 간 통합에 대한 근본적 문제제기


"YUGI 각 실행전략의 통합 필요해"

각 부서마다 '글로컬'에 대한 해석과 시각이 다른 것 같다. 연관성이 깊고 비슷한 프로젝트를 한 사업단위로 묶는 작업이 필요하다. 다른 개념으로 접근한 각 부서별 프로젝트를 어떻게 통합시킬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21개 액션플랜의 실행을 위한 1백대 세부과정의 결정이 시급한 것이 아니라, 재정 등을 고려하여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YUGI의 성공가능성을 높이는 길인 것 같다.

또한 많은 프로젝트는 알맹이를 채워야 할 겉껍데기의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프로젝트의 알맹이를 채울 주체가 누구인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대부분이 교수들과 학내구성원들 몫인 것 같다. 따라서 교수들과 학내구성원들이 알맹이를 채우기 위해 헌신하지 않는 한 이러한 프로젝트는 공허한 본부 측의 목소리로 남게 될 것이다. 총장님이하 본부 측은 교수와 학내구성원들이 이 프로젝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감동을 줘야한다.

강길호 신문방송사 주간

"YUGI 실행전략에 있어 각 부·처간 협조할 수 있도록 논의할 것"

오는 15일, 1백60여개 과제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각 부·처간 어떻게 협조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 후 발표할 예정이다.

실행주체에 있어서 교수와 학생 모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대학은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되어 55억의 지원금을 받았다. 이중 단과대학에 배정하는 예산은 17억에서 18억 정도이다. 단과대학이 올린 교육역량강화사업의 평가기준은 YUGI와 어떻게 맥을 같이 하는가였다. 단과대학의 1백40여 과제 가운데 70에서 80개의 과제가 선정됐는데, 액션21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과제가 실현된다면 분명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다.

변종국 글로컬추진사업단장


(3) 외국인 교원․학생들을 위한 영문(English)행정시스템과 y형인재 인증제


"교무를 볼 수 있는 영문화 시스템 구축 필요해"

정말 외국인 교수나 외국인 학생들이 외국어교육원이나 국제교류원에서 교무행정이나 수강신청 등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외국인 교수들이 주로 강의를 하는데, 그들 스스로 성적입력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영문 행정시스템의 도입 등으로 이러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것 같다. 또한 y형인재 인증제는 좋은 안이라 생각한다. y형인재 인증제와 관련하여 교내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나와 있다. 이 공청회가 의미 있는 공청회가 되기 위해서는 교내 인사들로만이 아니라 이를 수용할 기업이나 사회 인사들을 참여시켜야할 것이다.

박정학 이과대학장

"외국인 교원과 학생들의 업무, 잠정적으로 국제처에서 담당할 것"

현재 외국인 교원들과 학생들이 영문으로 서류를 작성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되어있지 않다. 영문판이 없기 때문에 외국인교수들이 와서 성적입력을 할 때 불편해한다. 영문 홈페이지가 있지만, 실제로 외국인 학생이나 교원이 자기 스스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영문판은 없는 실정이다. 지금 당장 개발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잠정적으로 외국인 입학생과 교원에 대한 업무를 국제처에서 담당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y형인재 인증제와 관련해서 y형인재 자문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다. 대기업과 인력개발기관 등에서 자문위원을 모시고, y형인재 육성과 관련된 사항들에 대해 자문을 구할 계획이다.

백승대 교무처장

 (4) 행정인력에 대한 제도와 각 사업에 대한 충분한 논의의 필요성


"행정인력에 대해 근본적인 제도 개선필요해"

대학정보공시알림에서 재적생 만 명이상인 대학들이 전국에서 70개에서 80개 정도 되는데, 그 중에서 우리대학은 직원 1인당 학생 수는 전국 52위이다. 우리대학은 전체적으로 직원 수가 적은데다 학과에 행정인력이 사실상 없다시피 한다. 새로운 측면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한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행정인력에 대해서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

우리대학의 경우에는 큰 전략이나 어떤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있어서, 과거 유사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통로가 좁은 것 같다. 1백60개 과제 중에서 많은 과제는 세부적으로 상당한 수준의 검토와 논의가 필요한 것 같다. 앞으로 충분한 논의가 있었으면 한다.

이상용 평가분석팀장


(5) 사회봉사활동과 각 부서 간 협조 필요


"사회에서 요구되는 사회봉사활동 시행돼야"

우리대학과 같이 큰 대학에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담당하는 직원은 1명밖에 없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것 가운데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의 인성 즉, 사회봉사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사회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사회봉사가 전교적인 차원에서 시행됐으면 좋겠다.

우리대학 행정조직의 경우, 상위부서와 하위부서가 나누어져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부분이 없어져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각 부서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필요하고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이승환 국제교류팀장

(6) 총평


"YUGI사업의 로드맵과 진행여부를 구성원에게 알 수 있도록 할 것"

 현재 YUGI를 구축하기 위해 3대목표-7대전략-21액션플랜을 뒷받침하기 위한 100대 세부 과제를 제시하려고 한다.

과제가 많아서 산만하고, 요약하다보니 피상적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들 수 있다. 따라서 글로컬추진사업단에서는 서로 간 프로젝트의 중복성을 피하고, 유사한 프로젝트를 묶기 위해서 GIU맵을 만들 예정이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프로젝트들의 액션플랜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 제기된 문제 가운데 하나로, 학교의 발전전략을 수립해 나가는 데 있어서 열린 자세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과정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다. 여론수렴을 위해 전체적으로 학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후, 7개의 전략과 그에 필요한 21개 액션을 제시했으며, 모든 단대·학부·학과·부속기관·처(실)이 YUGI 발전계획 안을 제출하도록 한 것이다. 앞으로도 현재 나온 모든 안과 과제를 학교 인터넷상에 올려 학내 구성원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이와 관련된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여론 수렴을 꾸준히 할 것이다.

누구라도 관심이 있거나 잘 알 수 있는 프로젝트에 대해서 수정·보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구성원들에게 YUGI 사업들의 진행 로드맵이 어떻게 구성됐으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지금 우리는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총장을 비롯한 모든 분들이 마음을 열고, 지혜와 힘을 결집시켜 새로운 도약의 길을 갈 수 있기를 바란다.

이효수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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