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입학사정관제도 도입
내년부터 입학사정관제도 도입
  • 김용배 기자
  • 승인 2009.03.2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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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입학사정관제도 도입

 내년부터 우리대학에서도 입학사정관제도를 도입실시한다. 입학사정관제도는 내신, 수능등급외의 개인환경, 소질,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이다. 입학사정관 제도가 대학 입시제도의 새로운 대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지역내 포항공과대학교, 계명대학교에서도 도입을 결정했다.

 김용찬 입학처장(수학교육학과)은 “1차적으로 2010년도 입학전형에서 인문·사회 자율전공학생 70명을 입학사정관제도로 선발하며, 학생부 성적 20%이내인 학생만이 지원할 수 있다. 학생들을 평가해 입학에 관여하는 입학사정관은 우리대학 교수로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대학이 추진하는 입학사정관제도는 1단계 서류평가와 2단계 서류평가 및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는 자기소개서, 수상실적, 봉사활동을 등으로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 서류평가와 면접에서는 심층면접 및 토론을 통해 학생들을 평가한다. 김 처장은 “지난해 5분 정도 진행됐던 면접과는 달리 입학사정관제도의 심층면접은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숨겨진 잠재력과 인성을 발굴해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2011, 2012년 입시에서도 입학사정관제도를 점차적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2011년 입시에서는 인문·사회 자율전공학부 70명 뿐 만 아니라 농어촌 특별 전형 2백 여명을 입학사정관 제도를 통해 모집한다. 2012년 입시에서는 천마인재학부, 자율전공학부 등의 전 모집단위와 농어촌 특별 전형으로 총 4백 18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반면 입학사정관제도 도입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고등학교의 한 현직교사는 “입학사정관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학생을 평가하기 때문에,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할 객관적인 지표가 부족하고 본다. 객관적인 기준의 설립과 투명한 선발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대학의 한 교수는 “입학사정관을 선발 시, 학연이나 지연에 좌지우지되지 않는 입학사정관을 선정해야 한다”며 입학사정관 구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김용배 기자

cloveryb@y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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