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교 의과대학장, '의예과 체제로 전환해야'
송선교 의과대학장, '의예과 체제로 전환해야'
  • 윤수연 기자
  • 승인 2009.03.0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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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대학을 포함한 전국 13개교가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과 의예과 체제를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의예과 체제 복귀'계획이 보도되면서 의전원 체제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우리대학 송선교 신임 의과대학장은 "의전원 체제는 인적․물적 자원을 낭비하는 구조"라며 "지나친 교육비 지출과 불필요하게 긴 교육과정은 사회적 낭비"라고 비판했다.

그는 "로스쿨과 함께 개원할 경우 정부로부터의 인센티브를 기대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았다. 전문대학원 신설 과정에서 사실상 의과대학이 피해를 본 부분이 없잖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의과대학들이 의예과 체제로 전환할 시 지원된 자금을 회수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송 학장은 "정부는 교육환경 개선과 의학교육 활성화를 위해 자금을 투자해야 한다. 의과대학을 정부의 꼭두각시로 만들려고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의예과 전환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송 학장은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다. 하지만 필요시에는 타 대학과 연대할 생각도 있다"며 "내년에는 현 병행체제에 있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원래대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수연 기자  lake5328@y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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