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대의료원 파업,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영대의료원 파업,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 노수경 수습기자
  • 승인 2007.04.09 0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원측과 노조측 서로 고발조치
영대 의료원 노조파업이 장기화 되고 있지만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24일 게릴라 파업에 돌입 후에도 병원측과 노조측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다가 9월 29일에는 노조와 병원측의 폭력사태로 인해 상황은 긴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김우룡 병원장은 “민노총 등 외부세력을 끌어들여 불법시설물을 설치하려 하는 것을 말렸다. 안정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심리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노조원들은 욕설과 폭력을 행사해 직원 14명, 교수 8명 등이 찰과상을 비롯 심하게는 코뼈가 주저앉는 일이 발생하여 입원까지 했다”고 말했다.
반면 노조측은 “환자를 위한 조합원들의 요구를 분명 들어주겠다고 약속하였으나 병원장은 하루 만에 번복했다.
환자를 돌보는 데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지 않았고 토,일,공휴일 무료주차실시, 보호자 없는 병동 등의 요구사항을 수용불가라 말하고 있다. 또한 병원은 노조를 해체시키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 팀제 개편은 병원의 입맛에 맞는 사람들을 자리에 앉히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그리고 폭력사태로 말하자면 서로에게 피해가 있었다.
우리 측에서는 임산부가 뺨을 맞았고, 병원측은 여성노조원 밖에 없는 농성현장의 불을 꺼버리는 등의 폭력을 휘둘렀다”라고 응수했다.
이러한 폭력사태에 대해 중립을 지키고 있던 전공의와 교수회측은 노조측에 사과와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사태에 대해 곽순복 지부장 등 노조집행부 9명을 경찰에 고발했고, 이에 대해 노조측도 병원측에 입은 피해를 경찰에 고발했다.
“병원은 공장이 아니다. 이윤을 떠나 사회 공공성 문제로 인식하고 병원은 노조와 대화해야 할 것이다”라는 노조측과 “노조는 진정 환자를 위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는 병원측의 의견대립이 팽팽한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번 파업사태의 해결의 실마리는 양측의 고발에 대한 검찰 측의 결과가 나와야 풀릴 듯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