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들의 대학 선택요인 조사>취업전망, 캠퍼스 조경, 등록금 액수 등에 높은 고려도 보여
<신입생들의 대학 선택요인 조사>취업전망, 캠퍼스 조경, 등록금 액수 등에 높은 고려도 보여
  • 최윤정 기자
  • 승인 2007.07.3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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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경영학부 마케팅 조사론 수강팀과 공동으로 지난달 11일부터 12일까지 '신입생들의 대학선택 요인'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모집단은 대구 · 경북 지역대학 신입생으로 표본은 우리대학을 포함한 경북대, 계명대, 대구대, 가톨릭대에서 편의 표본 추출법을 사용하며 1천 6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설문지는 성별과 계열 등 기초통계 자료를 묻는 문항과 대학선택시 고려요인을 묻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학선택시 고려용인은 '교육관련요인' 11개 문항, '시설관련요인' 10개문항, '서비스관련요인' 10개문항으로, 각 문항의 질문 방법은 리커트 5점척도 방법을 이용, '매우 고려하였음', '고려하였음', '보통', '고려하지 않았음', '전혀 고려하지 않았음' 중 응답자가 동의하는 부분에 체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매우 고려하였음'은 5점, '고려하였음'은 4점, '보통'은 3점, '고려하지 않았음'은 2점, '전혀 고려하지 않았음' 1점으로 하여 체크되 각 해당요인점수의 평균값을 계산하여 점수화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5점에 가까울 수록)대학 선택시 중요하게 고려한 사항들이라 할 수 있다.
설문항의 분석과 데이터 코딩은 SPSS프로그램을 이용하였고 표본의 특성과 집단간의 차별성을 판단하기 위해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입학대학에 관한 정보는 인터넷에서…

먼저 본격적인 설문조사 실시 이전 일반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총 10가지 질문을 하였다. 우리학교 신입생 4백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성별분류는 여자가 2백36명(52%), 남자가 2백18명(48%)으로 나타났다. 또 소속분류에서는 인문계열 2백8명(45.8%), 자연계열 1백71명(16.5%), 예·체능계열 75명(16.5%)이었으며 출신고교 지역은 대구(70.7%), 경북(20.3%), 부산경남(4.0%), 울산(3.3%)으로 나타났다.
대학 입학 전 현재 우리대학에 관한 정보를 찾기 시작한 시기가 언제냐는 질문에는 수능 이전이 30.3%, 수능이후∼수능 성적발표전은 27.8%, 수능 성적 발표 후는 40.5%로 나타났고 우리대학에 관한 정보를 어디서 얻었냐는 질문에는 인터넷(21.8%), 대학홍보지(21.6%), 인쇄광고(11.9%), 이벤트(7.0%), 언론보도(5.3%), 방송광고(4.4%)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선택시 영향을 끼친 사람으로 본인이 41.4%, 선생님 22.7%, 가족· 친지가 21.6%, 친구·선배 8.4%, 기타 5.7%순이라고 응답했다.
이 밖에도 출신고교 계열, 고교 졸업연도, 입학전형에 관한 질문도 함께 실시하였다.

▲대학선택시 교육, 시설, 서비스 관련 요인에 대한 항목들
우리대학 선택시 고려요인 질문은 ‘교육관련’, ‘시설관련’, ‘서비스관련’ 등 총 3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질문했다. ‘교육관련요인’에는 [교수진의 우수성], [대학종합 평가 순위], [동문들의 활동], [국제 교류정도], [국가 고시 합격률], [취업전망], [해외연수 기회], [전공교과 과정], [학사제도], [외국어 교육수준], [정부지원사업의 수혜와 수행결과] 등급에 대한 항목으로 나누어 설문을 실시하였다. ‘시설관련요인’에는 [강의실 시설], [교육실습시설], [도서관 시설], [체육관 시설], [교내 정보화 시설], [교내 편의 시설], [캠퍼스 조경], [기숙사 시설], [기숙사 입주 가능성], [대학주변환경]의 항목으로 나눴으며 ‘서비스관련요인’에는 [등록금 액수], [장학금 수혜 가능성], [교통편리성], [동아리 활동], [대학의 재정능력], [입시제도의 간편성], [대학의 사회적 평판], [학교 의료 서비스 제도], [대학의 위치], [대학의 소재지]로 분류하여 각각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 계열별로는 취업전망, 캠퍼스 조경 등을 고려.
우리학교 신입생 총 4백54명 중 인문계, 자연계, 예·체능계 등 계열별로 분류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취업전망]이 5점 만점에 인문계 3.55점, 자연계 3.71점 예·체능계 3.57점을 차지해‘교육관련요인’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된 부분으로 나타났다. 또 인문계 3.26점, 자연계 3.23점, 예·체능계 3.37점을 얻은 [전공교과 과정]이 그 뒤를 이었다. 결국 모든 계열의 신입생들은‘교육관련요인’에서 [취업전망]과 [전공교과 과정]을 높이 고려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인문계와 자연계에서는 [동문들 활동], 예·체능계에서는 [국가고시합격률]의 점수가 가장 낮아 계열별로 신입생들이 대학 선택 시 고려요인이 서로 다름을 알 수 있다. 그밖에 인문계에서는 [국제 교류 정도], 자연계에서는 [국가고시합격률], 예·체능계에선 [국제 교류정도] 역시 낮은 점수를 나타냈다.
‘시설관련요인’에서는 총 10개 항목 중 인문계, 자연계, 예·체능계 모두 [캠퍼스 조경]을 가장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문계에서는 3.19점을 획득한 [대학 주변 환경]이 자연계에서는 3.11점을 얻은 [교내편의 시설], 예·체능계에서는 3.07점의 [강의실 시설]이 그 뒤를 차지했다.
반면 [체육관 시설]에 관해서는 세 계열 모두 가장 낮은 점수를 나타내 별로 고려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또 인문계에서 2.57점의 [기숙사 시설], 자연계에서 2.46점, 예체능계열 2.37점을 얻은 [기숙사입주 가능성] 역시 낮은 점수를 얻었다.
계열별로‘서비스관련요인’을 살펴보면 인문계에서는 대학의 [사회적 평판(3.65점)], [등록금 액수(3.55점)], 자연계에서는 [등록금 액수(3.64점)], [대학의 사회적 평판(3.63점)] 예·체능계는 [등록금 액수(3.58점)], [교통의 편리성(3.39점)] 순으로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연계와 예·체능계는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낮은 인문계보다 [등록금 액수]에 대한 고려를 더 많이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반해 인문계와 자연계는 각각 2.62점, 2.76점을 기록한 [학교의료서비스제도]는 가장 낮은 점수를 얻어 별로 고려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각 계열별 고려도를 살펴보면 인문계는‘시설관련(3.02점)’, ‘교육관련(2.97점)’, ‘서비스관련(2.86점)’순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연계는 ‘시설관련(2.95점)’, ‘서비스관련(2.85점)’, ‘교육관련(2.81점)’, 예·체능계는‘교육관련(2.89점)’, ‘시설관련(2.73점)’, ‘서비스관련(2.71점)’ 순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 계열별로 고려하는 요인이 서로 다름을 알 수 있다.

▲성별로는 사회적 평판, 등록금 액수 중요하게 고려.
남녀 성별로 분석해 보면 ‘교육관련요인’에서는 남자와 여자 모두 3.61점을 차지한 [취업전망]을 우선 선택고려 요인으로 꼽았고 2위가 남자 3.17점, 여자 3.31점을 기록한 [대학종합평가]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반해 [국가고시합격률]은 남자 2.47점, 여자 2.53점으로 가장 고려하지 않은 항목으로 나타났다.
‘시설관련요인’에서 남녀를 분석해 보면 남자와 여자 모두 각각 3.21점과 3.40점으로 [캠퍼스 요인]을 주의 깊게 고려하였고 더불어 [대학주변 환경]이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남자는 [기숙사 시설(2.46점)], 여자는 [기숙사입주 가능성(2.48점)]항목이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 가장 낮게 기록된 것은 남자가 [기숙사입주 가능성], 여자가 [기숙사 시설]로 밝혀졌다.
성별‘서비스관련요인’에서는 남자가 3.62점으로 [대학의 사회적 평판]을, 여자는 3.52점으로 [등록금 액수]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것을 알 수 있다. 재미있게도 2위는 남자가 [등록금 액수]를, 여자가 [대학의 사회적 평판]을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동아리 활동]이나 [학교의료서비스제도] 항목에서는 남녀 모두 저조한 수치를 보였다.
이 사실을 종합해 볼 때 성별 고려도 부분에서는 남자는 ‘시설관련’, ‘교육 관련’, ‘서비스 관련’요인 순으로 응답하였고 여성은 ‘교육관련’, ‘시설관련’ 다음으로 ‘서비스관련’ 요인의 순으로 응답했다.

▲총체적 평가와 앞으로 힘써야 할 부분
우리학교 신입생 총4백54명을 조사대상으로 선정하여 계열별, 성별로 나뉘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육관련요인’에서는 모든 계열이 [취업전망]을 ‘시설관련요인’에서도 역시 모든 계열이 [캠퍼스 조경]을 가장 크게 고려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또‘서비스관련요인’의 인문계에서는 [대학의 사회적 평판], 자연계와 예·체능계에서는 [등록금 액수]를 많이 고려하였음이라 응답했다.
앞으로 더 우수한 신입생 유치를 위해서는 이 지표를 바탕으로 취업에 대한 구체적 프로그램과 우리 학교 사회적 평판에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고 계획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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