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동아일보는 12일자 박스기사와 13일자 사설로 두 번에 걸쳐서 노무현후보의 반미발언만을 발췌하여 기사화하였다.
12일자에서 이승헌기자(ddr@donga.com)는 "盧후보 美 안갔다고 반미주의자냐 반미주의자면 또 어떠냐"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반미얘기가 나오게 된 문맥은 빼버린 채 기사화하였다.
또한 "노 후보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강연장을 가득 메운 600여명의 청중은 의아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고 일부는 옆 사람과 수군대기도 했다"고 했는데 전혀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다. 차라리 13일자 사설처럼 학생들의 호응이 너무 좋아 분위기에 취해서 그랬을 것이라는 표현이 맞을 듯 하다.
현장의 분위기라고 하는 것은 각자의 입장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지만, 언론사가 지나치게 자의적으로 해석한 점과 문맥상의 의미보다 단어를 발췌하여 보도한 것은 불공정보도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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