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문화생활 및 공간에 관한 짤막 설문조사
대학생 문화생활 및 공간에 관한 짤막 설문조사
  • 남경순 객원기자
  • 승인 2007.04.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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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성장으로 자유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여가에 대한 관심 또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여가활동은 인간생활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전반적인 생활수준은 향상되었지만, 사람들의 문화적-정신적 욕구는 오히려 커져만 가고 있다.
 대학생들은 여가시간에 주로 어떤 활동을 할까? 대학생들의 여가시간과 문화생활에 관한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본지는 지난달 24, 25일 양일간 학생 1백 명을 대상으로 짤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편집자 주>

◎65% “여가시간, 문화활동으로 보낸다.”

 여가활동은 ‘한가한 시간에 본인이 자유롭게 선택한 활동에서 기쁨, 만족감, 나아가서 자아실현을 하는 것’이다. 주 5일제가 시행되고, 학생들 사이에서 주4파(일주일에 4일만 수업하는 것을 의미), 주3파(일주일에 3일만 수업하는 것을 의미)가 유행하면서 여가 가능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그에 따라 여가활동에 대한 요구도 증대되고 있다.

아래<대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공간>

 그렇다면 학생들은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설문에 응답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여가시간(중복응답)에 주로 영화나 TV 시청, 독서와 같은 문화활동(65%)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구와 농구, 야구와 같은 스포츠활동이 33%, 오락활동이 32%로 그 뒤를 이었다.
 여가활동 중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인 문화활동. 문화활동을 하기 위한 대구 지역 내 문화시설과 공간은 어떨까? 대구지역 문화시설 중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중복응답)에 응답자의 33%가 공원과 같은 휴식공간이라고 답했다. 공연시설과 체육시설은 모두 29%를 차지했으며, 박물관, 갤러리 등의 전시시설이 24%, 도서관이 22%를 차지했다.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문화공간으로는 공연시설(28%)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고, 동아리 활동공간과 체육시설, 휴식공간 등도 각각 17%, 16%, 15%를 차지해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

◎38% “문화활동의 가장 큰 걸림돌은 용돈부족”

 학생들이 문화공간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응답자 대부분은 스트레스 해소(30%)와 주변 문화를 쉽게 접하기 위해(24%) 문화공간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목 도모를 할 때’(22%)나 ‘여가시간 보낼 때(18%)’ 적당한 장소가 없다는 공간 부족에 관한 의견도 높은 수치를 차지했다. 이런 아쉬움은 대구시가 문화공간 건설이나 지원에 대한 관심이 ‘낮다(43%)’고 말하는 데서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다.
 한편, 문화활동을 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용돈 부족으로 경제적 여유가 없다’라는 응답이 38%로 가장 많았고, ‘학업에 대한 부담’과 ‘스스로의 의지 부족’ 이 21%의 응답률을 보였다. ‘시간 부족’은 16%를 차지했다.
 적극적인 문화활동을 위해서는 정부의 문화시설 확충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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