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신문의 활로를 찾아서>"읽히는 신문을 위해 보도면 사람면 강화"
<대학신문의 활로를 찾아서>"읽히는 신문을 위해 보도면 사람면 강화"
  • 편집국
  • 승인 2007.06.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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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 (고대신문 편집국장)
▶현재 대학신문의 현황과 대학신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말해달라.

- 대학신문의 가장 큰 어려운 점은 더 이상 대학 문화가 존재하지 않는 시대적 상황이라고 본다. 과거 학생 운동의 방향이 대학신문의 전유물이던 시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대학신문의 이야기꺼리가 없다. 대학생들의 시대의식과 정치의식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이 낮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생들에게 진보와 학생운동을 말하는 것은 당연히 읽히지 않는 신문의 원인으로 직결돤다. 이런 시대적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대학신문의 활로란 현재 찾기 힘들다. 시대의식의 끈을 놓치지 않는 것과 많이 읽히는 신문, 이 두 마리의 토끼를 쫓기엔 대학신문의 주 독차층인 대학생들이 이를 수용하지 못한다.

▶고대신문의 지향점과 현재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 두 가지 지향점이 존재한다. 하나는 신문의 색깔을 명확히 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읽히는 신문이 되는 것이다. 이분법적이라고 비판할지 모르지만 나의 입장에서는 두가지를 아우를 수 있는 해답을 찾지 못했다. 고대신문의 경우 매 학기 국장이 바뀌고 편집진이 바뀌며 다소간의 지향점 변화가 있기 마련이지만 이번 학기에는 읽히는 신문이 되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았다. 이는 몇 해 전부터 고대신문이 전반적으로 추진했던 것인데 2002년 사람들면(동정면)의 신설과 올해 1면의 보도면화도 모두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학내의 자질구레한 일들도 모두 신문에 담을 수 있도록 보도역량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고대 인터넷신문(www.kunews.ac.kr) 이 2학기 때 확대 개편했다고 들었다. 기존의 인터넷 신문에서 보다 강화했던 이유가 무엇인가?
- 인터넷 신문을 개편한 것은 기존의 인터넷 신문이 시스템적으로 큰 결함을 갖고 있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물론 개편된 시스템을 홍보하면서 독자 참여의 확대, 속보성 강화, 인터넷 웹진 테마진 발간 등 허울 좋은 취지들을 내놓기는 했지만 결국 홈페이지에 대한 관심도나 접속 빈도는 다소 증가했으나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주간 신문 제작에 길들여져 있는 대학신문의 조직은 인터넷 신문을 잘 운영하기에는 부담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조직 개편이라는 아주 큰 투자를 준비중이다. 인터넷 신문 최고 담당자를 부국장 급으로 올리고 인터넷 신문에만 3∼5인 정도의 인력을 투입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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