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 열정을 가득 담아 보여준 큰 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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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람 수습기자
  • 승인 2007.04.05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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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발전 기금 3억 기부
지난달 30일 인터넷 종합 쇼핑몰 ‘동대문닷컴’의 사장인 우리대학 재학생 장호 씨(야간강좌 개설학부 경제금융2)가 학교측에 발전 기금을 전달했다.
우리대학 축구팀의 후원금으로 올해부터 매년 3천만 원씩 10년간 총 3억원을 후원한다.
학교에 대한 애틋한 마음으로 3억원 이라는 기금을 선뜻 기부한 장호 씨를 전달식 후에 만나보았다.
발전 기금을 전달한 소감을 묻자 “재학생인 내가 학교를 돕는다며 이곳저곳에서 알려지는 것에 마음이 무겁고 부끄럽기만 하다”고 겸손해 했다.
발전 기금이 축구팀을 위해 쓰이는 이유에 대해서 “학창시절 야구선수로 활동한 운동선수 출신으로서 모든 운동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특히 축구는 전 국민이 좋아하는 운동으로 우리대학 꿈나무인 축구팀을 도와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회적으로 성공의 위치에 오른 그가 지난해 뒤늦게 학업의 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 하고 있는 사업이 실무적인 업무를 다루는 IT분야이지만 전문 경영지식의 부족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주로 경영학 관련 과목을 듣는 그는 “학교에서 배운 경영원리를 응용 실무에 직접 도입시켜 사업에 많은 도움을 얻는다”며 수업의 실질적 효과를 말했다.
학교생활에 있어서는 동기들에 비해 나이도 많고, 기업의 대표 자리에 있는 그가 학생들과의 교류가 쉽지 만은 않을 것 같다는 기자의 물음에 “입학 초기 위화감이 생길 것을 우려해 사장임을 숨기고 동기들에게 술도 사주며 함께 어울렸다”며, “지금은 일이 바빠서 그렇지 못하다”고 오히려 아쉬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경영인의 꿈을 지닌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하자, “가장 중요한 것은 다들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실행을 중요시 하라’ 이다”라며, “무엇이든지 생각으로 그치지 말고 반드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실천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특히 목표 달성을 위해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의지력을 강조했다. 기자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사업가 특유의 권위적 이미지와는 달리 솔직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지닌 장호 씨를 보았다.
사업뿐만 아니라 학업과 동기사랑 실천에 이르기까지 성공을 이룬 그의 모습은 앞으로 학생들의 좋은 본보기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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