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장학제도, 학생들을 위해 쓰이고 싶다
바뀐 장학제도, 학생들을 위해 쓰이고 싶다
  • 박영빈 기자
  • 승인 2007.06.22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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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대학을 들어오면서 장학금을 받으며 학교를 다닐 것이라는 다짐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장학금=우등생 이라는 인식이 아직도 있는가?
장학제도의 본래 취지가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학비를 감면해 줌으로서 학업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라면 이제는 경제사정을 감안하여 장학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복지장학금의 형태로 개편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대학 장학금은 등록금의 10%정도로 교비1백10억과 교외 40억원 등 총 1백50억원으로 조성되어 학생들에게 지급되고 있다. 장학금의 종류에는 신입생우등장학금, 우등장학금, 복지장학금(면학, 추천), 근로장학금, 기여장학금, 진흥장학금, 교외장학금이 있으며 이중 신청을 받는 장학금으로는 복지와 근로 장학금이 있다.
이번 학기 장학금은 2천 5백 93명이 신청하여 1천 3백 55명이 선발되었다.
우리대학은 성적 장학금에 편중되었던 것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지급하도록 범위를 확장시켜 학생들의 능력 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근로 장학생으로 상대 정보전산실에서 일을 한 경험이 있는 한 학생은 “공부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면서 학교 내에서 일정 시간동안 일하고 학비도 감면 받아 효율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성적우수 장학금 이외에 가정형편과 성적(평점 3.0이상)을 기준으로 선발하는 추천 장학제도가 있다
이에 대해 이규동 장학 팀장은“성적장학금을 석차 순으로 줄 경우 평점의 차이가 0.1점 등 우열을 가릴 수 없다고 판단했으므로 50%는 가정 형편을 고려해 장학금을 지급하도록 했다”고 유동성 있는 확대개편임을 밝혔다.

◇ 2004-1학기 장학금 신청자 및 장학생 선발 현황

신청자수

장학생수

비율

5,593

1,355

52.3%











 

추천

비율

면학

비율

근로

비율

616

45.5%

281

20.7%

458

33.8%










 

 



장학금 신청 시 유의할 점을 알아보면 접수 15일 전에 다음 학기 장학금 신청에 관한 사항을 공고하므로 신청하고자 하는 학생은 미리 장학금 신청서 및 구비서류를 갖춰 제출해야 한다.
그리고 추천 장학금의 경우 학업성적과 가정형편을 고려하되 학부(과)별로 전공별 특성이 반영된 선발 기준을 공고하므로 기준사항을 잘 알아둬야 한다.
전자정보 공학부의 경우 상위 15%석차 범위 내에서 2학년은 토익 4백점 이상, 3학년 5백점, 4학년은 6백점 이상이어야 하며 다음학기까지 50점 이상의 성적 향상이 없을 경우 다음학기 선발 대상에서 제외된다.
강길호(사회과학부)교수는 “언론정보학과는 토익시험을 친자에 한해 자격을 부여하며, 점수를 고려한 선발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경제 사정을 고려하는 대신 특수 자격을 부여하여 학업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현재 공대 특성화 사업 중의 하나로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BK장학금은 외부 장학금으로 기계공학부와 전자정보공학부에 지급되고 있다. 이번 학기 전자공학부 1천3백90명의 재학생 중 84명이 BK장학금을 받아 비교적 많은 학부생들이 장학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해당학부의 학생에게 장학금이 많이 돌아갈수록 좋은 일이나 타 단대 학생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가 있다.
문과대의 한 학생은 “공대와 달리 4점이 넘는 평점을 받아도 장학금을 받기 어렵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공대와 같이 특정 단대에 외부 장학금이 많이 들어올 경우 본부에서는 단대에 지급하는 장학금을 유동성 있게 조정하여 형평성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장학금은 학생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등록금 환원률로서 장학제도는 시대와 학생들의 요구에 맞게 꾸준히 개편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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